26일 대전도시철도2호선 정책발표회서 ‘DTX’ 건설 계획 공개
“민선 5기 수립된 기본계획과 동일... 예타 통과 가능성” 강조

자유한국당 박성효 대전시장 예비후보가 26일 대전도시철도2호선 정책 발표회서 지하와 고가, 노면을 혼용한 ‘DTX’(Daejeon metropolitan Train eXpress)로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자유한국당 박성효 대전시장 예비후보가 26일 대전도시철도2호선 정책 발표회서 지하와 고가, 노면을 혼용한 ‘DTX’(Daejeon metropolitan Train eXpress)로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자유한국당 박성효 대전시장 예비후보가 대전도시철도2호선 건설방식을 지하와 고가, 노면을 혼용한 ‘DTX’(Daejeon metropolitan Train eXpress)로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기존 트램 방식에 대한 전면폐기가 아닌 수정보완이라는 것이 박성효 후보측 설명이다.  

박성효 예비후보는 26일 오후 서구 둔산동 소재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도시철도2호선 정책발표회를 갖고 “내년 말 설계 착수에 들어가 오는 2020년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정부 예비타당성 통과 가능성에 대한 기자 질문에 “정부의 타당성 재조사 없이 빠르게 도시철도2호선을 추진하기 위해 민선 5기 수립된 기본계획과 동일한 1단계 28.6km 구간을 먼저 추진하겠다”며 “광주시도 타당성 재조사 없이 지상고가를 저심도 방식으로 변경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DTX 역시 정부 예타 통과 예산 내에서 노선 변경 없이 이뤄지는 만큼 신속한 추진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박 예비후보가 밝힌 ‘DTX’는 민선 5기 예타를 통과한 자기부상열차 노선(1단계 28.6km, 2단계 6.0km)에 표정속도 38.8km/h의 ‘고속트램’을 운행하고, 구간별로 지하 및 고가를 혼용하는 건설방식이다.

세부 계획으로 지하 구간은 서구 가수원교~서대전~대흥~대동~가양~중리동~오정농수산물시장~둔산~과학공원 네거리 19.5km으로 저심도 공법을 적용해 건설, 그동안 트램의 단점으로 지적돼 온 차로 잠식에 의한 교통 정체 문제를 해소하겠다는 구상이다.

고가 구간은 과학공원 네거리~카이스트~유성구청~충남대~유성온천~목원대~도안~진잠~관저~가수원교 14.0km으로 갑천변과 도안신도시(도안대로)에 건설해 도시경관 저해를 일정 부분 줄이고, 서대전IC 인근 차량기지 인입선 구간(1.1km)은 노면으로 운행한다는 설명.

특히, 고가 구조물의 경우 주변 경관과 어우러지는 심플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설계해 갑천변 DTX고가는 갑천과 함께 새로운 명소로 각광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어 중리동~연축동~전민동~대덕테크노밸리~송강~3·4산업단지~신탄진에 이르는 14.6km 구간에 ‘(가칭)대덕테크노밸리 지선’을 지하와 노면 방식으로 건설, 대덕구와 유성구의 교통소외를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박 예비후보는 “DTX는 속도가 빠른 경전철의 장점과 설비·운영이 간단하고 이용이 편리한 트램의 장점을 결합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건설비는 1단계 구간(28.6km) 1조 1961억 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는 민선 5기 자기부상열차 1단계 구간 1조 3671억 원의 87.8% 규모다.

2단계 구간(6.0km)은 2193억 원, 대덕테크노밸리 지선 구간(12.1km)은 2576억 원으로 각각 추산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박 예비후보는 “당선 즉시 DTX 전담 TF팀을 구성해 시민·전문가로 이뤄진 공론화위원회의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DTX 기본계획 수립 및 승인 후 설계에 착수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빠르면 오는 2020년엔 착공이 가능할 것”이라며 “동시에 2단계 6.0km 구간과 대덕테크노밸리 지선에 대한 예타를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성효 예비후보가 대전도시철도2호선 'DTX' 노선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성효 예비후보가 대전도시철도2호선 'DTX' 노선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대전도시철도2호선 'DTX'노선도. 박성효 예비후보 측 제공.
대전도시철도2호선 'DTX'노선도. 박성효 예비후보 측 제공.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