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 7명이 '호흡기세포융합 바이러스(RSV)'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자체적으로 임시 폐쇄됐다.

25일 대전 서구보건소 등에 따르면 지난 3월 31일부터 4월 14일까지 산후조리원에 있던 신생아 7명이 재채기와 콧물 증상을 보여 인근 대학병원에 입원해 치료 진단한 결과, 모두 RSV 확진 판정을 받았다.

RSV는 급성 호흡기 감염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영유아가 감염될 경우 중증화 될 수 있다. 잠복기는 최대 8일이며, 증상 발생 1~2주가 지나면 바이러스가 배출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산후조리원 관계자는 <디트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행정처분을 받아 폐쇄한게 아니고 자체적으로 한 것"이라며 "지난 17일부터 현재까지 단 한 명도 받지 않고 있다. 있던 산모들도 퇴실했고, 건물 소독도 다 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구보건소 관계자도 "당초 신생아 2명에서 이런 증상이 나와 이 기간 역학조사를 하다보니 인원이 늘어났다"며 "관리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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