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광진 대전교육감 예비후보.
성광진 대전교육감 예비후보.

대전 진보교육감 단일 후보로 선출된 성광진 대전교육감 예비후보는 23일 "대전시는 학력인정 평생교육 시설을 조속히 신설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성 예비후보는 이날 배포한 자료를 통해 "대한민국 헌법 제31조에 의하면 모든 국민은 능력에 따라 균등하게 교육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면서 이같이 밝힌 뒤 "대전시는 배움의 시기를 놓친 나이든 성인들에게 새로운 학습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성 예비후보에 따르면 대전교육청은 지난 17일자로 옛 대전산업정보고 부지와 건물을 활용해 대전시립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 설립 방안을 대전시에 제안했다고 한다. 다만, 관련 법령을 검토해야 하고 지난해 시교육청이 제기한 '예지재단 임원 취임 승인 취소' 건에 대해 대법원 판결이 아직 나오지 않았다는 점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성 예비후보는 "부지와 건물 활용방법에 있어 옛 충남교육청 건물 활용방안, 대전평생교육진흥원 협력, 지역 대학과의 협력 등 다양한 방안을 찾아볼 수 있다"면서 대안을 제시했다.

성 예비후보가 언급한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은 대전의 경우 예지중고 1개 뿐이다. 반면 전라북도는 7개교가 운영 중이어서 대전충청권 교육 수요자의 선택이 제한받고 있다는 게 성 예비후보의 주장이다.

사실 성 예비후보에 앞서 예지중고 재학생 등도 대전교육청을 상대로 천막농성을 벌이면서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 설립을 강하게 요구해 왔다. 성 예비후보는 예지중고 학생 등의 요구를 수용해 하루속히 또 다른 평생교육시설 마련을 촉구하는 것으로 읽혀진다.

성 예비후보는 "운동장도 없는 임대건물에서 학습중인 예지중고의 현실적인 문제와 2022년까지인 임대계약 기간 동안 10배 가까이 상승한 인근 건물 임대료를 고려할 때 시립학교의 설립을 위해 행재정적 지원을 교육청이 해야 한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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