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일가를 향한 세간의 공분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조양호 회장은 22일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와 조현아 칼호텔네트워크 사장의 잘못이 크다. 두 사람을 현직에서 사퇴토록 조치하겠다"고 사과문을 올렸다.

앞서 두 사람은 대한항공 관계자들에게 폭언과 갑질을 일삼아 온 것으로 전해져 공분을 모았다.

이 가운데 조양호의 가족들이 대한항공을 통해 해외 명품 등을 밀반입한 사실이 밝혀져 더욱 탄식을 자아냈다.

조양호, 조현아,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의 자택에서 세관을 거치지 않은 명품 등이 상당수 발견됐다.

이와 관련해 대한항공 직원 A씨는 "수하물운영팀 중 5~6명으로 구성된 '밀반입 전담팀'이 있다. 공항에 도착한 회장 일가의 물건을 직접 공수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조현민, 조현아의 사퇴 소식이 전해지며 조양호 일가를 향한 설전이 지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