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예정자들, (주)흥화 외벽 마감재 대리석 아닌 스톤페인트 혼용 반대
시공사 흥화 "소통에 문제 있다. 공감대 시민이 원하는 아파트 짓겠다"
공주시,"여러 불편사항 꼼꼼히 체크하고 미진한 것은 보완하겠다"답변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공주 월송지구 흥화 하브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이 공주시청 입구에서 점심시간을 이용해 시위를 하고 있다. 이들은  시공사인 (주)흥화가 갑자기 설계를 변경해 대리석 외벽 마감재 대신 스톤페인트와 대리석을 혼용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사기분양'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공주 월송지구 흥화 하브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이 공주시청 입구에서 점심시간을 이용해 시위를 하고 있다. 이들은 시공사인 (주)흥화가 갑자기 설계를 변경해 대리석 외벽 마감재 대신 스톤페인트와 대리석을 혼용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사기분양'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공주지역 한 아파트의 입주예정자들이 시공사의 일방적인 설계변경에 반발하면서 시위에 나섰다.

공주시 월송지구 B-2블록에서 ‘공주 월송지구 흥화 하브 아파트’ 562가구를 분양 중인 ㈜흥화가 당초 설계도와 다른 자재로 외벽을 마감하려하다 입주예정자들의 반발에 부딪혀 난항을 겪고 있다.

이 아파트의 입주예정자들은 ㈜흥화가 당초 설계도에는 아파트 저층부의 외벽을 모두 대리석으로 마감하는 것으로 되 있던것을 돌연 석재 질감의 페인트 이른바 ‘뿜칠’과 대리석을 혼용하는 쪽으로 설계를 변경해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입주예정자들은 지난 20일 오후 공주시청 정문 앞에 모인 10여 명의 입주예정자들은 ‘출입구 사기’, ‘뿜칠사기’, ‘학군사기’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사기분양 웬말이냐”, “뿜칠마감 중단하고 100% 대리석 시공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날 입주예정자들은 “그간 여러 번 문제점을 지적하고 건의했지만, 궁색한 답변에 말도 수시로 바뀌는 등 도대체 신뢰할 수가 없다”며 “번번이 무시하며 콧방귀만 뀌는 등 흥화의 안하무인 태도에 치가 떨린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들은 이어 이날 오후 4시 이장복 산업국장 및 이장호 허가과장 등 공주시청 담당자들과의 면담에서 시민들의 입장에서 행정을 처리해 줄 것과 유리창 아르곤충전 및 난간 펜스 설치, LED조명 등 견본주택(모델하우스)과 똑같이 시공되는지 여부에 대해 철저히 관리 감독해줄 것을 당부했다.

시 관계자는 “오시덕 시장도 시공사에 전화를 한 것으로 안다. 입주 전에 대책위가 만들어져 꼼꼼히 따지는 일은 이례적인 일로 고무적"이라며 "오늘 여러 불편사항들을 꼼꼼히 체크해 반영할 것은 반영하고 미진한 것은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손해 보는 일이 없도록, 불편부당한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관리감독에도 철저를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흥화 관계자는 “더 보기 좋고 살기 좋은 아파트 공급을 위해 특화설계를 진행하게 됐고 그 차원에서 외벽도 스톤페인트와 대리석을 혼용해 마감함으로써 아파트 전체의 조화를 이루려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간 소통에 문제가 있다보니 오해 아닌 오해가 쌓인 것 같다. 앞으로는 충분한 소통과 공감대 형성으로 시민이 원하는 아파트가 지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입주예정자들이 직접 나서 공주시에 요구해 흥화가 공식으로 요청하면 검토해보겠다는 답변을 이끌어 낸데 이어 도로와 부출입구 중간에 있는 녹지공간 통과구간의 도로 폭은 2m로 줄여 연결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또한  공주 월송지구 흥화 하브의 외벽 마감재 갈등은 입주예정자협의회가 공주시에 정식으로 민원을 제기함에 따라, 시는 외벽 마감재 변경 관련 사항을 적시한 등기를 보내는 시점을 기준으로 계약세대의 80% 이상 동의를 얻어 공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최종 결론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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