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희, 20일 이승복 지지선언하며 예비후보 사퇴

더불어민주당 대전 동구청장 고영희 예비후보가 20일 사퇴를 선언하며 이승복 예비후보 지지를 표명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전 동구청장 고영희 예비후보가 20일 사퇴를 선언하며 이승복 예비후보 지지를 표명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전 동구청장 후보경선에 뛰어든 고영희 예비후보가 이승복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사퇴했다. 오는 23∼24일 치러질 경선에 앞서 예비후보간 단일화가 이어지면서 경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고영희·이승복 예비후보는 20일 오후 대전시의회 기자실을 방문 단일화 합의 사실을 공개했다. 고 예비후보는 “엄격한 공천심사에도 불구하고 흠결 있는 후보가 걸러지지 않고 있는 것을 용납하기 어렵다”며 공천심사에 불만을 표현하면서 “진정한 동구 발전의 희망을 이루기 위해서 유능하고 깨끗한 이승복 후보를 지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승복 예비후보는 “고영희 전 금산 부군수의 지지에 마음이 무겁고, 고맙다는 말씀 드린다”며 “고 예비후보가 견지해 온 6개 분야 50개 사업, 그 꿈과 뜻을 간직하고 경선을 통과해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선 19일 민주당 대전시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는 4개 구청장, 단수 및 경선 후보자 13명을 발표한 바 있다. 대전 동구청장 경선은 컷오프 없이 고영희, 이승복, 이희관, 황인호 예비후보가 4파전을 벌일 예정이었지만, 20일 고영희 예비후보 사퇴로 3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민주당 내부 관계자는 "예비후보간 유·불리에 따라 23일 기초단체장 경선 전에 막판 단일화 등 이합집산이 더 이뤄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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