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와 디지털트윈 구축 운영… 2022년까지 190억 투입
스마트시티 디지털트윈 플랫폼 공동 연구개발 착수 돌입
안전‧환경‧복지‧교통 등 선제적 실험‧검증, 효율 정책 수립

19일 세종시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손잡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해 '스마트 미래도시 세종'을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스마트시티 디지털트윈 개념도.
19일 세종시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손잡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해 '스마트 미래도시 세종'을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스마트시티 디지털트윈 개념도.

세종시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손을 잡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해 '스마트 미래도시 세종'을 만들기로 했다.

19일 이들 양 기관은 올해부터 가상공간에서 각종 도시정책을 실험·검증할 수 있는 '스마트시티 디지털트윈 플랫폼' 공동 연구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디지털 트윈은 현실을 소프트웨어로 가상화한 것이며 가상도시를 만들어 모의실험(시뮬레이션)함으로써 현실세계에서의 특성(현재 상태, 생산성, 동작 시나리오 등)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는 기술이다.

세종시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손잡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해 '스마트 미래도시 세종'을 만들기로 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이 설명하고 있다.
세종시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손잡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해 '스마트 미래도시 세종'을 만들기로 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이 설명하고 있다.

●디지털트윈 플랫폼 연구개발 돌입

이춘희 세종시장과 이상훈 ETRI 원장은 이날 세종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연구개발 사업을 상세히 설명했다.(연구개발은 스마트시티 디지털트윈 플랫폼을 개발하고 세종시에 실증하는 사업)

지난 2월부터 2022년까지 지역 경제(일자리, 창업), 환경, 복지, 안전 등의 분야에서 스마트시티 실현을 위한 과학적인 정책 수립을 지원하는데 목적이 있다.

연간 30여명의 연구원이 참여하게 되며 사업비는 ETRI 185억원, 시비 5억원 등 190억원(연간 38억원)이 투입된다.

시와 ETRI는 이번 연구개발을 위해 지난해 7월 지능적 디지털혁신 연구개발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세종시는 ETRI의 도시행정 분야 연구개발에 전담 공무원 2명이 참여해 행정데이터 수집, 데이터 분석, 연구개발 등 공동연구에 참여한다.

세종시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손잡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해 '스마트 미래도시 세종'을 만들기로 했다. 이상훈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세종시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손잡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해 '스마트 미래도시 세종'을 만들기로 했다. 이상훈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ETRI는 실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도시현상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스마트시티 디지털트윈 플랫폼 모델링을 개발해 세종시에 적용하게 된다.

디지털트윈 개발 핵심기술은 ▲도시행정 데이터 및 표준화 연계 ▲대규모 에이전트 기반 모델링 ▲클라우드 기반 고속 델타 시뮬레이션 ▲시뮬레이션 기반 인공지능 정책 조합·탐색 ▲시뮬레이션 결과 시각화 인터페이스 등이다.

●연도별 추진계획

올해는 세종시의 실제 데이터를 수집하고 정제와 표준화를 통해 디지털트윈 구조를 설계하는 작업에 착수한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는 세종시민 인구분포, 이동형태를 기반으로 상권분석과 대중교통 형태분석 등 시민생활과 밀접한 분야부터 단계적으로 분석모델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연구개발이 종료되는 2022년에는 스마트시티 디지털트윈 플랫폼을 완성, 세종시 사회현상에 대한 도시문제를 실험·검증해 해결해 나갈 예정이다.

공동연구 과제 개요도.
공동연구 과제 개요도.

●새로운 산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 등 기대효과

시는 이번 연구개발 성과를 안전·환경·복지·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하고 지능정보기술을 융합한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해 제공하기로 했다.

또한 디지털트윈 기법을 활용한 빅데이터, 인공지능(AI), 자율차,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 선도 기술을 실증·적용해 각종 정책을 효율적으로 실현해 시민들의 삶을 한층 더 편안하고 풍요롭게 만든다는 방침이다.

특히 21세기 4차산업혁명시대 지능과 정보에 기반을 둔 새로운 산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춘희 시장과 이상훈 원장은 "이번 연구개발을 통해 세종시가 명실상부한 스마트시티로 자리잡고, 나아가 글로벌 스마트시티 도시로 발돋움하는 마중물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외 협력 추진 계획도.
국내외 협력 추진 계획도.

이 시장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긴밀하게 협조해 국내 최초의 스마트시티 디지털트윈 공동연구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종시는 2030년까지 교통, 안전, 환경 등 시민생활에 밀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시티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정부의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와 영국표준협회(BSI)의 '국제인증 5개 시범도시'로 선정되는 등 세계 최고의 스마트시티로 발돋움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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