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세종시당에 6명 재심청구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돼
탈락자 "탈락이유 모르고 정치신인들 기회 주지않아 실망"
재심결과에 따라 이탈자 등 예상...당 분열조짐도 보여

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당 로고

"경선 탈락 이유가 뭔지도 모르겠고 정치 신인들에게 기회조차 안준 것이 제대로 된 공천인가?"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의 불공정한 경선 의혹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는 가운데 컷오프 된 예비후보들이 18일 재심을 청구하고 나서 주목이 되고 있다.

이날 탈락한 예비후보자 13명 중 6명이 재심을 요청하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반발이 거세지면서 재심 여하에 따라 당내 분열도 예상되고 있어 공천휴유증이 심각해지고 있다.

특히, 이번 공천과 관련 세종청년연대의 구성원들이 공천심사에 개입됐다는 의혹과 함께 유능한 정치신인들이 배제되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는 상태다.

세종시 동지역에서는 경선이 곧 본선이라는 말이 나와 경쟁이 치열했던 만큼 정치신인들에게서 불공정한 경선에 대한 볼맨소리가 커지고 있다.

더민주 세종시당이 지난 16일 발표한 단수공천 대상자는 ▲제1선거구 서금택 현 세종시의원 ▲제2선거구 이태환 현 세종시의원 ▲제4선거구 채평석 전 이해찬 후보 공동선거대책본부장 ▲제5선거구 차성호 전 세종시당 사무처장 ▲제6선거구 이재현 전 연기군 자치행정과장 ▲제7선거구 안찬영 현 세종시의원 ▲제9선거구 윤형권 현 세종시의원 ▲제12선거구 박성수 전 이해찬 의원실 보좌관 등으로 현역의원과 당내 주류 인사들이 모두 차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탈락자들은 '대체 평가 기준이 무엇이냐', '경선이 불공정하다', ‘왜 예비후보들 모집했냐“ 등의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재심신청을 할 것이란 한 예비후보자는 "누구보다도 열심히 당을 위해 활동해 왔는데 당비도 납부한 적 없는 과거 타 당적 보유 이력으로 경선조차 하지 못하게 됐다"며 "민주당을 위해 뛸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재심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탈당 등 극단적 선택을 할 후보들은 많지 않다는 분석이다.

탈락자를 포함해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 당원들은 믿음마저 깨진데 따른 최소한의 소명은 듣겠다고 벼르고 있다.

 '무소속연대' 결성 등의 움직임도 있어 민주당 측의 후유증 수습이 발등의 불이 되고 있다.

공천심사재심위원회는 심사결과에 대해 재심을 신청하고 그 결과를 평가 하도록 되어 있지만 수용될 확률이 많지는 않다는 것이 대다수의 의견이다.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이 이들의 재심 청구에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 쏠리고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의 경선 후보자 접수는 18일로 마감되고 경선은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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