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고동락 도시' 논산시가 다문화 자녀의 건강한 성장은 물론 부모·자녀관계 향상을 위해 적극 나서면서 호평을 받고 있다.

시는 지난 3일 부터 오는 11월 까지 매달 2회 이상 학령기 다문화가족과 자녀, 중도입국 자녀를 대상으로 다문화가족자녀성장지원 '다(多)재다능'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논산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은 부모·자녀 관계향상과 자녀의 자아정체성확립 등을 위한 것이다.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 '행복한 가(家)'와 자녀의 사회성 발달과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는 '우리,놀자~', 다문화자녀의 진로설계를 지원하는 '두근두근진로' 등 모두 3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논산동성초와 논산부창초 등과 프로그램을 연계, 이들 학교에 재학 중인 중도입국자녀 및 다문화가족 자녀 17명을 대상 진행 중이다.

프로그램을 통해 자아정체성 확립은 물론 자기탐색을 할 수 있는 집단미술심리치료도 현재 실시 중이다.

여기에 보드게임과 놀이미술, 요리, 체육, 공예활동 등을 통해 또래친구들과의 협동심은 물론이고 대인관계기술 습득하는 등 사회성발달과 리더십 개발의 기회도 되고 있다.

다(多)재다능 '행복한가' 프로그램 참여 중인 중도입국 초등 4년 생은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잡지에서 찾아 오려붙이고 그림으로 표현하는게 무척 재미 있다"면서 "좋아하는것들을 찾아 작품을 만들 수 있어 너무 좋다"고 말했다.

지난해 부터 다재다능 프로그램을 진행해 오고 있는 한 강사는 "지난 해 소극적이었던 아동의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변화가 보이고 있다"면서 "참여 아동들이 전반적으로 밝아지고 적극적으로 활동에 참여해 보람스럽다"고 밝혔다.

논산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이진 센터장은 "학령기 다문화자녀들이 연령에 맞는 정체성확립과 사회성발달이 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문화가족자녀들의 건강한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교육과 체험프로그램 개발에 주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논산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학교법인 건양학원이 위탁운영하고 있는 가족지원 서비스 전문기관이다.

논산시다문화가족들의 행복과 건강한 삶을 위해 다양한 문화체험 행사 등 다문화가족을 위한 지원과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