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연봉 1억 4천 정치권 및 고위관료 낙하산 예의주시

상임감사 공모 절차가 진행중인 출연연 기관들.

현재 공모가 진행중인 정부 출연연  상임감사 3배수 후보군이 금주 중 발표될 예정이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NTS)은 현재 상임감사 공모를 진행중인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 4곳에 대해 금주 중 3배수 후보군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들 국가과학기술연구회는 지난달 12일 공석인 감사 공고를 내고 절차를 진행해 왔다. 후보자추천위원회를 통해 공모 접수된 후보를 3배수로 최종 선정했으며 발표를 앞두고 있다. 이들 후보군은 연구회 이사회에 상정해 5월 중 선임될 계획이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가 소관하는 출연연 25곳 가운데 이들 4개 기관이 상임감사를 두고 있으며 그 외는 비상임 감사를 두고 있다.

현재 비상임감사의 경우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한의학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식품연구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등 13곳이 공석중이다.

연구회 관계자는 “상임감사의 경우도 기관장 선임과 같은 공모방식을 거치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며 “상임감사직이 있는 4개 기관을 대상으로 부터 선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모중인 출연연 상임감사는 평균연봉 1억 4천만원의 연봉에 대형차 및 관사까지 제공받는다. 하지만 직종의 전문성과 무관하게 선거를 도운 캠프 인사나 고위 관료, 정치권의 ‘낙하산 인사’가 많아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비상임감사의 경우 회의출석 수당 등으로 월 200만원 연평균 2400만원을 받아 간다.

수당 포함 연봉 1억 5천만원을 받던 前 황인경 원자력연구원 상임감사는 한국여성유권자 서울연맹 회장, 부마민주항쟁진상규명위원회 실무위원, 서울 YWCA 등 원자력과는 관련 없는 사회단체 활동이 대부분 이였던 인사로 취임 당시 정치권과 공공노조에서 비판을 받은바 있다.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 조용국 정책국장은 "대부분의 감사직은 정권 창출에 기여 했던 캠프 인사나 정부관료들의 낙하산 인사로 상임감사직이 채워졌다" 며 "출연연에 대해 잘 알고 전문성이 있는 인사가 상임감사로 선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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