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뜻 (사진: JTBC)
드루킹 뜻 (사진: JTBC)

 

정부와 여당에 대한 비방 댓글을 쓰면서 추천수를 조작한 혐의로 구속된 김씨(필명 드루킹)이 인터넷 카페 '경제적 공진화 모임(이하 경공모)' 회원들과 나눈 대화 일부가 공개됐다.

드루킹을 포함한 3명은 지난달 22일 경찰에 체포돼 같은달 30일 검찰에 송치됐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를 비방하는 댓글을 쓰고 추천수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체포 과정에서 휴대전화 150대 가량이 발견됐으며 경찰은 이를 댓글 조작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고 있다.

16일 한 매체에 의해 드루킹이 '경공모' 단체 대화방에서 나눈 대화 일부가 공개됐고, 그중에서도 JTBC와 손석희 앵커에 대한 발언을 한 것이 눈길을 끌었다.

해당 대화방에서 드루킹은 "JTBC도 반만 믿어야죠. 최순실 사건을 만들고 확산시킨 최대의 공로자는 손석희다. 테블릿을 우연히 발견했다는 말을 우리가 믿어줄 때까지만 신선한 언론인인거고 그걸 의심할 때부터는 좀 다른 눈으로 봐야 한다. 김경수 의원도 JTBC를 두려워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지금 손석희를 깔 필요가 있을까요? 전혀 없다고 보는데. 그런 짓은 김어준류들이 자주하는 실수"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김씨가 사용한 드루킹이라는 필명의 뜻은 게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속 드루이드 캐릭터에서 따온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드루킹의 뜻은 스스로 왕을 만드는 남자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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