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4주기 추모 (사진: JTBC)
세월호 4주기 추모 (사진: JTBC)

 

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아 추모 행렬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미수습자 가족에 대한 가슴 쓰라린 위로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4년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참사가 오늘(16일)로 4주기를 맞았다. 곳곳에서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가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다.

세월호를 뭍으로 인양한지 370여 일이 지났으나 여전히 미수습자 5명은 가족 곁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미수습자 5명 중 안산 단원고생들의 인솔교사로 세월호에 올랐던 양승진 교사는 지난 1월 순직군경 인정을 받았다. 부인 유 씨가 남편의 머리카락과 유품 등을 국립현충원에 인장했다.

세월호 참사 당시 양승진 교사는 제자들을 한 명이라도 더 구하기 위해 학생들에게 구명조끼를 벗어준 뒤 배 안으로 들어갔다가 실종돼 현재까지도 수습되지 못했다.

양승진 교사의 유 씨는 아직도 애달픈 마음으로 남편을 기다리고 있다.

앞서 한 매체와의인터뷰에서 유 씨는 "선체 좁은 공간에 몸이 끼어 있을 거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며 "한순간도 포기하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유 씨는 하루아침에 벌어진 남편과의 생이별에 눈물을 적시며 "병을 앓다가 갔다면 실컷 얼굴이라도 봤을 것이다. 건강한 사람이 수학여행을 따라갔다가 돌아오지 못하니 지금도 안 믿어진다"라고 말했다.

한편 오늘(16일) 각 방송사에서는 세월호 4주기를 추모하는 특집 프로그램을 준비해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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