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충남의 인생 그리고 처세 351]

소리는 그냥 입으로만 나오는 것이지만 말은 머리를 통해서 입으로 나오는 것이다.

이치에 맞지 않는 말, 쓸데없는 말을 하였을 때 흔히들‘헛소리 한다.’고 한다.

헛소리는 머리를 통하지 않고 나온 말이라는 뜻이다. 말이 머리를 통해 나온다는 것은 말에는 철학 즉 도리가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또한 말에는 기(氣)가 있다. 그래서 말에는 힘 즉 화력(話力)이 생기는 것이다.

도리에 맞는 말, 선한 말, 긍정적인 말에는 좋은 기가 나와 좋은 화력(話力)을 받지만 도리에 거슬리는 말, 악한 말, 부정적인 말에는 나쁜 기가 나와 나쁜 화력(話力)을 받게 된다.

좋은 화력(話力)은 죽은 운명을 만들 수 있고 나쁜 화력(話力)는 나쁜 운명을 만들 수 있다.

그러므로 말을 할 때는 좋은 화력(話力)을 받을 수 있도록 말을 가려서 해야 한다. 좋은 화력(話力)을 받을 수 있는 지혜를 권하고자 한다.

말은 정성껏 하라. 정성 성(誠)자는 말(言)대로 이루어지므로(成) 말을 정성껏 하라는 뜻으로 의미를 부여 해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성공하려면 말부터 정성껏 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언제나 기도하는 마음으로 도를 닦는 마음으로 말을 해야 한다.

말은 재앙의 씨앗이다. 언제나 말을 조심하라.

질병은 입을 좆아 들어오고 화근은 입을 좆아 나온다.(태평어람),

물고기의 입에는 낚시가 걸리고 사람의 입에는 재앙이 걸린다.

입은 사람을 상하게 하는 도끼요. 말은 혀를 베는 칼이니 입을 닫고 혀를 깊이 감추면 어느 곳에서나 몸과 마음이 편안하고 안전할 것이니라.(풍도) 말은 제2의 생명이다.

그러므로 말을 목숨 다스리듯이 잘 다스려야 한다.

말과 사람을 잃지 않도록 하라.

말을 할 만한 사람에게 말을 하지 않으면 사람을 잃게 되고(失人) 말을 하지 말아야 할 사람에게 말을 하면 말을 잃게 된다.(失言)

지혜로운 사람은 사람을 잃지도 않고 또 말을 잃지도 않느니라.(공자)

내 입으로 남의 허물, 비밀을 말하지 마라.

남의 허물이나 비밀을 전할 때 대개 비밀을 지켜달라고 전하지만 언젠가는 상대방이 알게 되고 도리어 자기에게 화가 되어 돌아온다.

또한 상대방으로부터 신뢰를 잃게 된다.

과연 나 자신은 남의 허물을 말 할 만큼 떳떳한가!

자신의 장점도 말하지 마라.

만약 자신의 장점을 말하면 반드시 남의 단점도 말하게 된다.

험담, 욕, 악한 말을 하지 마라.

말에는 부메랑효과가 있어서 남에게 한 험담이나 욕, 악한 말은 그 해로움이 남에게 가기 전에 먼저 내 자신에게 미친다.

피를 입에 머금고 다른 사람에게 뿜으면 먼저 자기의 입부터 더러워짐이 아니겠는가.

진실, 선의, 공감의 말을 하라.

소크라테스는 말을 할 때 먼저 말하려는 내용이 세 가지에 맞는지를 자기 자신에게 먼저 물어본 다음에 하라 했다.

하나, 내가 할 말이 진실한가?

둘, 선의(善意)에서 하는 말인가?

셋, 그 말이 나와 상대방 모두에게 유익한 말인가?

즉 말에는 진실, 선의(善意), 공감의 요건이 갖추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말을 삼가기를 병(甁)과 같이 하라.(守口如甁)

병은 마개를 꼭 닫아서 병의 물이 쏟아지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사람의 입도 닫아두어 비밀의 말, 나쁜 말이 새어나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병은 몸보다 입구를 좁게 하여 병의 물이 한꺼번에 쏟아지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사람의 가슴보다 입이 적으므로 가슴의 말을 다 쏟아내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한 번 엎질러진 병의 물은 다시 주워 담을 수 없다.

마찬가지로 한 번 입에서 나온 말은 다시 거두어들일 수 없다.

그러므로 말을 하려 할 때는 신중하게 생각한 다음 말을 해야 한다.(三思一言)

칭찬과 비난의 말에 일희일비(一喜一悲)하지마라.

남이 나를 칭찬하는 말을 들어도 곧바로 기뻐하지 말며 남이 나를 비난하는 말을 들어도 곧바로 화내지 말아야한다.

칭찬을 하거나 비난하는 자의 의도를 먼저 알아야 할 것이다.

다시 말해 진정성 있는 칭찬인지 비난인지를 먼저 파악해야 한다.

1, 2, 3 대화법으로 말하라.

1분 동안 말하고 2분 동안 듣고 3번 끄덕이면서 공감하는 대화법으로 상대와 소통하라.

좋은 말의 기운을 받으라.

말에도 씨 즉 씨앗이 있다 해서 말씨다.

씨는 기(氣)다. 말에는 기가 있어서 산에 올라가‘야호’하고 외치면 메아리가 되어 나에게 돌아오듯이 내가 한 말에서 말의 기운을 받는다.

그러므로 좋은 기를 받으려면 좋은 말, 긍정적인 말, 행복한 말을 해야 한다.

‘감사합니다.’라고 하면 감사의 기운을 받아 감사할 일만 생기게 된다.

그리고 얼굴표정이 웃게 되어 남에게는 좋은 인상을 주게 된다.

좋은 글을 반복하여 성독(聲讀)하라.

좋은 글의 기운을 받게 된다.

그러므로 성경이나 불경, 사서삼경 같은 경전이나 기도문, 명언은 반복하여 소리 내어 읽는 것이 좋다.

소원을 기도의 말로 만 번 말하라.

자성예언(自成豫言)은 사회학자인 머틴이 사용한 말로서 자신의 소원을 현재형으로 언어화해서 선언하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성공자중에는 자기노력과 함께‘반드시 성공할 것이다.’라는 자성예언을 함으로서 성공을 이룬 경우가 많다.

인디언금언에도‘어떤 말이든지 만 번 이상 되풀이 하면 반드시 미래에 그 일이 이루어진다.’하였다.

‘죽겠다.’는 말은 절대 하지마라.

판소리의 추임새처럼 말끝마다‘~해서 죽겠다.’는 말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복이 달아나고 말이 씨가 되어 정말 죽게 될 일만 생기게 된다.

그렇다. 화력(話力)은 운명을 바꾼다. 좋은 말의 힘으로서 좋은 운명을 만들어야 할 것이 아닌가.


김충남 대전시민대학 인문학 강사.
김충남 대전시민대학 인문학 강사.

필자 김충남 강사는 서예가이며 한학자인 일당(一堂)선생과 정향선생으로 부터 한문과 경서를 수학하였다. 현재 대전시민대학, 서구문화원 등 사회교육기관에서 일반인들에게 명심보감과 사서(대학, 논어, 맹자, 중용)강의 활동을 하고 있다. 금강일보에 칼럼 "김충남의 古典의 향기"을 연재하고 있다.

※ 대전 KBS 1TV 아침마당 "스타 강사 3인방"에 출연

☞ 김충남의 강의 일정

⚫ 대전시민대학 (옛 충남도청)

- (평일반)

(매주 화요일 14시 ~ 16시) 논어 + 명심보감 + 주역

⚫인문학교육연구소

- (토요반)

(매주 토요일 14시 ~ 17시) 논어 + 명심보감 + 주역

⚫ 서구문화원 (매주 금 10시 ~ 1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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