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sbs)
(사진 :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신승남 전 검찰총장의 성추행 사건이 추적됐다.

14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는 몇 년 전 신승남 전 총장에게 성추행을 당한 피해 여직원이 직접 출연해 입을 열었다.

여직원 A씨는 당시 신승남 전 총장이 만취 상태로 여직원 기숙사에 난입했다며 "빨랫줄에 여자 속옷이랑 바닥에도 속옷 널어놓고 그랬는데 (신승남 전 총장이) 그 한가운데 앉아 계셨다. 기분이 나빴다. 옆에 앉았더니 너는 씻은 게 내 아내보다 예쁘다. 섹시하다. 이리로 오라고 해서 안고 막 그랬다. 2~3번 껴안고 그랬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A씨는 "머리가 젖어 있지 않느냐. 머리, 팔을 만지고 껴안고 맨살이 자꾸 닿아야 하니까 계속 뺐더니만 싫으냐면서 자기 애인을 해달라더라. '내 애인 해라' 그러더라. 뽀뽀해달라고 하고. 저를 껴안다가 입이 볼에 닿기도 했다. 너무 화가 나서 과장님한테 데리고 나가시라고 소리질렀다"라고 말했다.

당시 신승남 전 총장의 차량을 운전한 기사는 "집 앞에다 차를 댔더니만 아니라고 여자 기숙사로 가자더라. 이후 차에서 내려서 혼자 가버리셨다"라고 회상했다. 차마 여직원 기숙사에 들어갈 수 없었던 운전기사는 곧장 여자 과장에게 연락을 취했다고.

그러나 이날 신승남 전 총장은 도리어 '그것이 알고싶다' 측에 제보자를 추궁하는 등 일말의 반성도 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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