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호 지질연 원장, 장규태 생명연 원장, 조무제 이사장 등 사퇴 이어져

최근 사임한 신중호 한국지잘자원연구원장, 임기철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장, 조무제 한국연구재단 이사장, 장규태 한국생명연구원장.

임기를 절반이나 남긴 대덕특구 출연연 원장들의 중도 사퇴가 잇따르고 있다.

신중호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이 국가과학기술연구회에 9일 사의를 표했다. 신 원장은 지난 2016년 9월 취임했다.

사임 이유는 밝히지 않았지만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과정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신 원장의 사임은 前 정권 핵심 실세의 친인척으로 알려지면서 문재인 정부 들어 사퇴 종용을 받아 왔다. 올해초 국무조종실로부터 기관경영과 관련한 감사를 받기도 했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의 임기철 원장도 임기 2년을 남기고 9일 퇴임했다.

임 원장은 지난 2017년 4월 취임했으며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대통령실 과학기술비서관,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지내 새 정부 들어 지속적인 사퇴 압박을 받아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앞서 표적감사 논란이 일었던 조무제 한국연구재단 이사장도 지난달 29일 사임했으며, 지난 2월에는 장규태 한국생명공학연구원장도 임기를 남겨두고 사퇴했다.

이들은 모두 현 정부로부터 '사임해 달라'는 취지의 사퇴 압박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기정통부 고위급이 직접 종용했다는 것이다.

공석이 된 기관장 자리에는 문재인 정권에 맞는 코드 및 보은 인사들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정권이 바뀔때마다 출연연 수장이 물갈이 되는 것이 정례화 되는 분위기이다.

이로 인해 앞으로 前 정권에서 임명된 기관장들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재인 정부 출범전 임명된 출연연 기관장들은 다음과 같다. 

전 정권에 임명된 출연연 기관장들. 사진 상단 좌측부터 이상훈 한국정보통신연구원장. 이광식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장, 김두철 기초과학연구원장, 성게용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장, 이성일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 사진 하단 좌측부터 곽병성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장, 하재주 한국원자력연구원장, 박상열 한국표준연구원장, 문길주 과학기술연합대학원 총장, 박천홍 한국기계연구원장.

이상훈 한국정보통신연구원(ETRI)원장은 2015년 12월 14일 카이스트 경영공학부 초빙교수로 재직하던 중 선임됐으며 임기는 2018년 12월 13일까지이다.

이광식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장은 2016년 2월 17일 원장에 선임됐으며 임기는 2019년 2월 16일까지이다.

김두철 기초과학연구원장(IBS)은 2014년 9월 22일 취임했다. 임기는 5년으로 2019년 9월 21일 까지이다.

성게용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장은 부원장 재직시 2016년 10월 1일 원장에 선임됐으며 임기는 2019년 9월 30일까지이다.

곽병성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장은 SK이노베이션 고문에서 2016년 12월 1일 임기를 시작해 2019년 11월 30일까지이다.

이성일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원장은 2016년 12월 15일 선임됐다. 임기는 2019년 12월 14일까지이다.

하재주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은 2017년 3월 17일 경제협력개발기구 원자력기구(OECD NEA) 원자력개발국장 재직시 선임됐다. 임기는 2020년 3월 16일까지이다.

박상열 한국표준연구원장은 2017년 1월 19일 임명됐으며, 임기는 2020년 1월 18일까지이다.

문길주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총장은 2016년 1월 19일 취임했다. 임기는 2020년 1월 10일까지이다.

박천홍 한국기계연구원장은 2017년 3월 17일 취임했으며, 임기는 2020년 3월 16일까지이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