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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이 그리울 때 가정식백반과 문어샤브샤브. 고기와 해물
집밥이 그리울 때 가정식백반과 문어샤브샤브. 고기와 해물
  • 이성희
  • 승인 2018.04.08 23:58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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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와 해물(대전시 대덕구 중리동 럭키스포츠프라자 앞)

어머니 손맛느끼는 가정식백반과 해물요리 문어샤브샤브 인기

괴정동에서 문어샤브샤브로 유명했던 고기&해물이 가정식백반을 가지고 중리동에 떴다.

대전시 대덕구 중리동 럭키스포츠프라자 앞에 있는 ‘고기와 해물’(대표 이민아)은 점심에는 가정식백반, 저녁에는 문어샤브샤브로 유명한 고기해물전문점이다. 내부 분위기도 여느 가정집처럼 소박하고 연회석도 갖추고 있어 각종모임에 적격이다.

어머니손맛 느끼는 뷔페식 가정식백반
어머니손맛 느끼는 뷔페식 가정식백반

각각의 반찬은 재료 본연의 맛이 느껴지는 건강한 맛으로 주인의 정성이 느껴진다. 간과 양념 또한 과하지 않아 자극적인 입맛에 익숙한 이들에겐 다소 싱겁거나 밍밍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각각의 반찬은 재료 본연의 맛이 느껴지는 건강한 맛으로 주인의 정성이 느껴진다. 간과 양념 또한 과하지 않아 자극적인 입맛에 익숙한 이들에겐 다소 싱겁거나 밍밍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음식 솜씨가 워낙 정갈하고 깔끔해서 수지를 따지기보다 맛과 정성에 치중한다는 인상에 밥맛이 더욱 좋아지는 집이다
음식 솜씨가 워낙 정갈하고 깔끔해서 수지를 따지기보다 맛과 정성에 치중한다는 인상에 밥맛이 더욱 좋아지는 집이다

이집의 특징은 점심과 저녁 메뉴가 각각 다르다. 점심에는 가정식백반, 저녁에는 술과 함께 문어샤브샤브 등 해물과 고기의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최근 엄마의 손맛이나 어머니의 밥상을 표방하는 식당이 많다. 하지만 엄마의 따스한 정성까지 느끼기엔 조금 부족한 곳이 많은데 이집은 엄마의 정성이 느껴지는 엄마표 집밥이다.

고기와 해물은 손님이 직접 양껏 가져다 먹을 수 있는 뷔페식 시스템이다. 그렇지만 맛은 뷔페식당의 음식과는 전혀 다르다. 음식솜씨가 뛰어난 이민아 대표가 매일 아침 제철재료를 이용해 만들어내는 20여 가지가 넘는 반찬들과 구수한 숭늉까지 정성 가득한 행복한 점심을 즐길 수 있게 만든다.

가정식백반
가정식백반 숭늉과 된장배추국

고기와해물 전경
고기와해물 전경

보통 백반 집은 반찬 종류가 많기 때문에 반찬재사용 문제가 사회문제로 심심치 않게 등장한다. 이집은 원천적으로 뷔페식으로 냉온반찬통을 별도로 사용해 재사용을 할 수가 없게 만들어서 손님들이 좋아한다. 거기다 질리지 않게 계절에 맞는 반찬으로 매일 바뀐다, 특히 손님 건강을 생각해 채소반찬이 많은 것도 특징이다.

가정식백반은 이름답게 일단 메뉴가 다양하다. 반찬은 김치류, 나물류, 장아찌류, 조림류, 생선류, 구이 등이 골고루 들어간다. 제육볶음을 비롯해 배추된장국, 도토리묵,파김치,열무김치,오징어젓갈,절인깻잎,콩나물무침,도라지무침,양념게장, 계란찜 등 20여 가지 이상의 종류가 뷔페식으로 갖추고 있다.

모두 사다 쓰는 게 하나도 없고 모두 지지고 볶고 직접 만든다. 그러다보니 쉴 틈이 없이 보인다. 가짓수가 적지 않지만 음식 하나하나를 먹어보면 뭐 하나 버릴 것이 없다. 이집이 인기 있는 이유를 금방 알 수 있다. 집에서 먹는 맛과 분위기와 어머니의 음식 솜씨를 생각나게 하는 그리운 맛이 담겨있다.

문어
문어

문어샤브샤브
문어샤브샤브

살짝 데친 문어
살짝 데친 문어

3시까지 가정식백반, 저녁 문어샤브샤브 등 다양한 고기해물 메뉴

특히 음식 솜씨가 워낙 정갈하고 깔끔해서 수지를 따지기보다 맛과 정성에 치중한다는 인상에 밥맛이 더욱 좋아지는 집이다. 각각의 반찬은 재료 본연의 맛이 느껴지는 건강한 맛으로 주인의 정성이 느껴진다. 간과 양념 또한 과하지 않아 자극적인 입맛에 익숙한 이들에겐 다소 싱겁거나 밍밍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이집의 가장 큰 경쟁력은 건강한 식재료다. 여기에 주인장의 정성과 손맛이 더해져 명품 밥상을 만들었다. 6천원의 착한가격도 마음에 든다. 가정식백반은 오후 3시면 종료를 한다. 그리고 저녁에는 문어샤브샤브 등 새로운 고기해물메뉴가 인기를 끈다.

문어샤브샤브(5만원~)는 북어,황기,인삼,홍송 등 10여가지 비법재료를 넣고 만든 육수가 진국이다. 끓는 육수에 수족관에 있는 활 문어를 넣어 데쳐 바로 꺼내 주방으로 들어가 먹기 좋게 칼로 썰어 내온다. 문어를 써는 동안 키조개, 참조개, 개조개, 홍합, 동죽 등 제철조개류를 넣는다. 그리고 배추, 버섯, 청경채 등 채소도 데쳐서 건져내 샤브샤브 한 소고기, 문어와 함께 먹으면 된다. 고기, 해물, 채소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깊은 맛을 주고 국물은 시원하고 담백해 식사도 좋지만 술안주로 인기가 많다. 문어의 크기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가격맟춤형도 가능하다.

반찬재사용을 원천적으로 봉쇄한 가정식백반
반찬재사용을 원천적으로 봉쇄한 가정식백반

좌측부터 남편 변수현 이민아 대표
좌측부터 남편 변수현 이민아 대표

이민아 대표는 태안이 고향이지만 전북 익산에서 성장했다. 당시 전라도 손맛을 가지고 있던 솜씨 좋은 친정엄마가 하숙집을 운영했는데 엄마와 함께 음식을 만들면서 요리를 배웠다. 이후 결혼해서 남편 변수현 씨가 사업이 부진하자 평소 요리솜씨를 바탕으로 2014년 괴정동 한민시장 뒤에서 외식업에 뛰어들었다. 당시 문어샤브샤브가 유명했는데 화재로 인해 부득이 문을 닫고 지난 3월 중리동으로 이전하게 된다.

뷔페식 시스템 반찬재사용 문제 해결 6천원 착한가격

“이곳에서는 하숙생을 위해 밥을 해줬던 실력을 되살려 가장 자신 있는 가정식백반을 점심에 추가했습니다. 단순히 허기를 채우기 위한 음식이 아니라, 사람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맛과 영양에 정까지 듬뿍 들어간 밥을 제공하고 싶습니다.”

살짝 데친 채소
살짝 데친 채소

육수
육수에 데치는 채소

가정식백반은 랜덤의 미학이 깃들어있는 식문화다. 그날그날 장봐서 만들어놓은 반찬에 국과 밥을 내오는 방식이라 늘 똑같지 않다. 그래서 혼밥을 즐기기에도 좋다.

대부분 직장인들은 매일 점심시간이 다가오면 오늘은 또 뭘로 한 끼를 때울까라는 고민에 휩싸이게 된다. 그런데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  음식점을 찾는다면 아마도 대단한 행운일 것이다.

손수 밥을 지어 내놓는 상엔 엄마의 손맛을 생각나게 하는 그리운 맛이 담겨있고, 한 가지 음식이라도 소홀함 없는 ‘고기와 해물‘  이곳을 다시 찾게 만드는 비결이 아닐까. <이성희 푸드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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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입 2018-04-27 14:17:43
매일 점심 사 먹는데, 일반 뷔페하고는 차원이 아주 다릅니다.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아요.
- 매일 점심 출근하는 대덕골 사람-

맛있는기사기다리는중 2018-04-09 11:17:33
오늘 점심 뭐 먹어야되나 고민중이었는데 가성비 좋은 집밥식당 추천 고맙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