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장 결선투표 가능성, 충남지사는 단판 승부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광역단체장 후보자 경선이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된다. 윗줄부터 시계방향으로 대전시장 후보군인 박영순 전 청와대 행정관, 이상민 의원, 허태정 전 유성구청장. 충남지사 후보군인 복기왕 전 아산시장, 양승조 의원. (가나다순)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광역단체장 후보자 경선이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된다. 윗줄부터 시계방향으로 대전시장 후보군인 박영순 전 청와대 행정관, 이상민 의원, 허태정 전 유성구청장. 충남지사 후보군인 복기왕 전 아산시장, 양승조 의원. (가나다순)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광역단체장 후보자 경선이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 동안 각각 진행된다. 민주당 광역단체장 경선은 100%여론조사(권리당원 50%, 일반국민 50%)로 진행된다.

4일 민주당 대전시당과 충남도당에 따르면 3명이 참여하는 대전시장 경선은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14일과 15일 결선공고를 거쳐 16일과 17일 결선투표로 이어진다. 반면 2인 경선인 충남지사의 경우 13일 경선 종료와 함께 다(多) 득표자가 본선 진출권을 얻게 된다.

현재 대전시장은 박영순 전 청와대 행정관과 이상민 국회의원(유성을), 허태정 전 유성구청장이 경쟁을 벌이고 있고, 충남지사는 복기왕 전 아산시장과 양승조 국회의원(천안병)이 경선에 참여 중이다.(이름 가나다순)

충남지사의 경우 후보자간 합의로 오는 8일 TV토론회가 열릴 예정이며, 대전시장 후보자 TV토론회는 아직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박완주 충남도당위원장(최고위원. 천안을)은 지난 달 21일 국회 출입 충청권 기자간담회에서 “도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공정하고 객관적인 운용을 통해 늦어도 다음 달 중순까지 본선 경쟁력이 높은 후보를 결정하려고 한다. 권역별 순회 토론회도 생략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민주당 경선 후보자 등록은 오는 5~7일까지며, 7일 선거인명부를 확정한 뒤 8일부터 선거운동을 시작한다.

한편, 지역 정치권에서는 경선일정이 매우 촉박해 경선주자가 정책 경쟁보다는 기존 인지도를 겨루는 인기경쟁에 치우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대전지역 정치권 한 인사는 "경선까지 불과 일주일도 남아 있지 않은 상황에서 각 후보진영이 내세울 수 있는 것은 여론조사에 대비한 전화대기조 조직, 언론 등을 향한 보도 구애경쟁 밖에 없다"며 "'시민의 선택'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매우 소홀한 경선준비로 비쳐진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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