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대전고에서 열린 '대전고 역사관 개관식 및 한모생활관 리모델링 준공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리본 컷팅을 하고 있다.

대전고등학교가 새 옷을 입었다.

대전고는 3일 오후 교내 기숙사인 한모생활관에서 역사관 개관식 및 한모생활관 리모델링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식에는 설동호 대전교육감을 비롯한 총동창회장, 학생, 학부모 등 300여 명이 자리했다.

한모생활관은 부영건설과 계룡건설에서 건립해 기증한 기숙사로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노후된 시설을 2인 1실로 현대화하는 등 쾌적한 기숙사로 재탄생했다.

역사관은 개교 100주년 기념사업 중 하나로 대전고 총동창회에서 조성, 학교에 기증했다. 일제강점기부터 고교평준화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교육의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어 대전지역의 귀중한 역사 교육의 장으로 평가된다.

또 대전고가 일제강점기인 1917년 4월 1일 경성중학교 대전분교로 개교한 뒤 대전·충청지역 최고 명문고로 성장하고 3만 900여 명의 동문을 배출하는 등 그동안의 교육자료가 전시돼 있다.

이현규 학생회장은 "의미 있는 행사에 직접 참가하게 돼 영광스럽다"며 "대고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느끼며 선배들의 빛나는 전통을 드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홍구 대전고등학교 교장은 "이 역사관은 대전고 구성원들에게 지역 사회와 국가, 모교 사랑에 대한 책임감을 일깨우는 채찍질이 될 것"이라며 "리모델링으로 재탄생한 기숙사는 대전고 인재 양성의 요람이 돼 새로운 100년의 미래 비전을 세우는 디딤돌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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