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오후 구속영장 발부여부 결정될 듯..동남서 유치장서 대기

구본영 천안시장이 3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위해 대전지법 천안지원에 출석해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구본영 천안시장이 3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위해 대전지법 천안지원에 출석해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불법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구본영 천안시장이 자신의 구속여부를 가릴 법원 심사에 출석했다.

3일 오후 1시 30분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대전지법 천안지원 앞에 모습을 드러낸 구 시장은 ‘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정치자금을 제공했다는 김병국 전 천안시체육회 상임부회장과 상반된 주장에 대해선 “영장실질심사에서 사실대로 다 말하겠다”고 답변했다.

구 시장은 지난 지방선거를 앞둔 2014년 5월께 김병국 전 천안시체육회 상임부회장으로부터 2500만원의 정치자금을 수수하고, 시장에 당선된 후 그를 임명한 혐의(수뢰 후 부정처사)를 받고 있다. 또 김 전 회장에게 특정인을 천안시체육회 직원으로 채용하도록 지시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를 받고 있다.

구 시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오후 2시부터 102호 법정에서 김지선 영장전담판사 심리로 열린다.

구 시장은 심문이 끝나면 동남경찰서 유치장으로 이동해 영장심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대기한다.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늦은 오후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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