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충남의 인생과 처세 349]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며 피었나니’라는 도종환님의‘흔들리며 피는 꽃’이라는 시 구절을 이렇게 바꿔보았다.

‘역경과 시련 없는 성공 어디 있으랴, 이 세상 어떤 성공도 다 역경과 시련 속에 꽃 피웠나니’라고 바꾸어 보았다.

우리네 인생도 역경과 시련 속에서 차츰차츰 성숙되어 간다.

성공하려는 자 역시 하늘이 내려 준 역경과 시련의 시험관문을 통과하여야 한다.

그러므로 인생과 성공의 키워드는 역경과 시련이라 할 수 있다.

 

역경과 시련의 시험관문을 통과해야 한다.

맹자의 천강대임론(天降大任論)에 의하면‘하늘에서 어떤 사람에게 임무를 맡기려 할 때는 5가지 역경과 시련을 주어 시험케 한다.’하였다.

하나, 그 사람의 정신을 고통스럽게 하고(苦其心志)

둘, 그 사람의 육체를 고달프게 하고(勞其筋骨)

셋, 그 사람에게 굶주림의 고통을 주고(餓其體膚)

넷, 그 사람의 처지를 불우하게 하고(空乏其身)

다섯, 그 사람이 하는 일마다 실패를 거듭하게 한다.(亂其所爲)’하였다.

다시 말해 하늘이 어떤 사람에게 임무를 부여하기 위해서 정신적, 육체적 고통, 불우하고 궁핍한 처지 등과 같은 역경을 주어서 임무를 완수 할 수 있는 기질을 키우게 한다 하였다.

그리고 일에 대한 실패의 시련을 거듭 주어서 임무를 완수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게 한다는 것이다.

성공이란 하늘이 인간에게 내린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며 그 임무를 수행하는 자를 성공자라 할 수 있다.

천체물리학자인 홉킨박사는 하늘이 내려 준 천체물리학자로서의 사명을 다하였기에 그는 성공자인 것이다.

누구라도 이 세상에 와서 내가 살고 있는 곳을 위하고 남을 위한 삶을 살았다면 그는 성공자인 것이다.

하늘은 인간누구에게나 성공자가 될 수 있는 잠재능력을 부여해 주셨다.

그러나 성공자가 되기 위해서는 역경과 시련이라는 하늘의 시험관문을 통과해야 한다.

 

역경은 성공의 디딤돌이 된다.

역경(逆境)이란 불우한 처지, 신체장애, 고아 등과 같이 살아가는데 있어서나 뜻을 펼쳐나가는데 있어서 거슬리는 환경이나 여건을 말한다.

다시 말해 성공을 가로막거나 방해하는 환경을 역경이라 하겠다.

그런데 아이러니 하게도 성공자는 역경 속에서 더 많이 나온다는 것이다.

미국의 성공학자‘나폴레옹 힐’의 조사에 의하면 성공한 근현대인물 82명 중 63%인 53명이 하나같이 가난하고 어려운 처지에서 자랐으며 장애와 역경을 극복하고 성공한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성공에 절실한 것은 성공에 대한 간구(懇求)와 강한 의지력이다.

이런 것들은 바로 성공의 걸림돌이 되는 역경 속에서 길러지는 것이다.

그래서 역경은 도리어 성공의 디딤돌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얼마 전 별나라로 떠난 천체물리학자 스티븐 호킹박사는 루게릭병에 걸리기 전까지 옥스퍼드대학에 나닐 때는 하루에 한 시간밖에 공부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21세에 루게릭병으로 2년밖에 살지 못한다는 시한부 인생의 선고를 받고나서부터 76세의 생을 마감할 때까지 그는 학문과 연구에 열정을 다하였다.

그리하여 그는 세계적인 천체물리학자로서 성공한 생을 마친 것이다.

호킹박사에게 있어서 루게릭병은 오히려 성공인생을 산 디딤돌이 된 것이다.

그가 만약 루게릭병을 인생의 걸림돌로 여기고 살았다면 그는 그냥 루게릭병환자이었을 뿐이다.

다산 정약용선생께서 18년의 유배생활을 인생의 걸림돌로 여기고 보냈다면 불후의 명작 목민심서는 탄생되지 않았을 것이다.

이번 평창 장애인 동계올림픽의 금메달 선수인 신의현 선수가 자신의 신체장애를 걸림돌로 여기고 살았다면 그는 그냥 장애인 이었을 뿐이다.

위기는 기회가 되듯이 역경은 성공의 디딤돌이 된다.

 

시련은 성공을 위한 담금질이다.

성공자가 되려면 역경의 관문과 함께 시련의 관문을 통과하여야 한다.

시련은 성공을 위한 담금질이라 할 수 있다. 담금질은 쇠붙이를 불에 달구었다.

물에 식혔다. 또 두드렸다를 반복하면서 쇠를 단단하게 하는 작업이다.

여러 번의 담금질로서 쇠가 단단해지듯이 성공도 여러 번의 시행착오와 실패를 거듭하는 과정에서 경험과 지혜와 능력을 터득하여 이루어지게 됨이다.

발명왕 에디슨이 2천 번의 실패 끝에 전구를 발명했다 한다.

그래서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 하는 것이다.

에디슨이 무려 2천 번의 실패를 하고 2001번째 전구 발명을 성공한 것처럼 성공을 위한 담금질에는 칠전팔기의 인내와 끈기가 필요한 것이다.

 

역경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마라.

성공을 가로막는 걸림돌은 바로 역경과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다.

일을 시작하기도 전에‘나는 할 수 없어’하고 지례 겁을 먹는다면 평생 낙오자가 될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 기업의 신화를 일으킨 정주영회장의 성공신념은‘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하면 된다.’는 자신감 그리고‘반드시 되게 한다.’는 사명감 이였다.

‘시작이 반이다.’라 했듯이 성공에 대한 자신감과 사명감은 절반의 성공이라 하겠다.

 

그렇다. 성공하려거든 하늘이 내려준 역경과 시련의 시험관문을 통과하여 성공자격증을 따라.

 

김충남 대전시민대학 강사.

필자 김충남 강사는 서예가이며 한학자인 일당(一堂)선생과 정향선생으로 부터 한문과 경서를 수학하였다. 현재 대전시민대학, 서구문화원 등 사회교육기관에서 일반인들에게 명심보감과 사서(대학, 논어, 맹자, 중용)강의 활동을 하고 있다. 금강일보에 칼럼 "김충남의 古典의 향기"을 연재하고 있다.

※ 대전 KBS 1TV 아침마당 "스타 강사 3인방"에 출연

☞ 김충남의 강의 일정

⚫ 대전시민대학 (옛 충남도청)

- (평일반)

(매주 화요일 14시 ~ 16시) 논어 + 명심보감 + 주역

⚫인문학교육연구소

- (토요반)

(매주 토요일 14시 ~ 17시) 논어 + 명심보감 + 주역

⚫ 서구문화원 (매주 금 10시 ~ 12시)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