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인인력개발원 중부본부 주관… 전문가 교육받은 어르신들 또래 취약가정 도와

정리수납전문기업 '하기' 산하 한국정리수납교육센터 컨설턴트가 어르신들에게 옷 개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정리수납전문기업 '하기' 산하 한국정리수납교육센터 컨설턴트가 어르신들에게 옷 개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지난 27일 오전 대전 동구 성남동의 한 임대아파트. 어르신들이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거동이 불편한 이웃 어르신 세대의 집 정리를 대신해주기 위해서다.

정리수납 전문 컨설턴트가 옷을 효과적으로 개는 방법을 알려주면 어르신들이 곧잘 따라했다. 어르신들은 곧 옷장, 주방 등으로 역할을 나눠 배운 대로 정리를 시작했다.

어르신들은 한국노인인력개발본부 중부지역본부와 대전 동구시니어클럽이 노인일자리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시니어 정리수납 도우미’들이다.

앞서 어르신들은 지난 13일부터 21일까지 중앙시장 이벤트홀에서 3차례에 걸쳐 10시간 동안 ‘시니어 정리수납 전문가 2급 교육’을 수료했다. 교육은 정리수납 전문기업 ‘하기’와 한국정리수납교육센터의 전문 강사들이 진행했다.

시니어 정리수납 도우미들은 이달부터 11월까지 매달 10회씩 대전 동구지역 취약노인 가정을 돌며 집안정리를 돕는 역할을 한다.

인력개발원 이솔이 씨는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배우신 건강한 어르신들이 또래 불편한 어르신들을 도우면서 보람도 느끼고 자신의 집 정리도 잘할 수 있게 돼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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