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코틴 원액으로 부인을 살해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세종경찰서는 28일 자신의 부인에게 니코틴 원액을 주입해 살해하고 자살로 위장해 보험금 1억 5000만 원을 챙기려한 혐의(살인 및 살인 미수)로 A(22) 씨를 붙잡았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해 4월 14일 B(19)씨와 혼인신고를 한 뒤, 같은달 24일 일본 오사카로 떠난 신혼여행 숙소에서 미리 준비한 니코틴 원액을 주입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또 지난 2016년 12월, 당시 여자친구였던 C(22)씨를 유사한 수법으로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신혼 여행 당일 여행자 보험에 가입, 보험금을 노렸다"며 "인터폴 및 국제형사 사법공조를 통해 일본에서 변사 및 부검자료 일체를 인수 받아 조사하는 과정에서 단서를 확보해 A 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