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충남의 인생과 처세 348]

미투(Me Too)쓰나미가 대한민국에 몰아 닥쳤다.

그 것은 한 마디로 권력을 가진 공인(公人)들에 의해 저질러진 추악한 갑질이다.

정치의 권력, 명성의 권력, 교수의 권력, 지도자의 권력, 상관의 권력을 쥔 갑(甲)의 공인들이 자신들의 권력을 이용하여 자신의 더러운 욕망을 발산하려한 것이다.

 

공인의 키워드는 자기관리 그리고 겸손이어야 한다.

권력을 가진 공인이 자기가 가지고 있는 권력 앞에 겸손하지 못하면 오히려 그 권력의 칼에 의해 죽임을 당한다.

또한 권력을 가진 공인으로서 자기관리를 하지 못하면 한방에 추락하고 만다.

권력을 가진 괴물 공인들은 하나같이 자신의 권력을 자신의 욕망을 위해 사용하였고 자신의 권력 앞에 겸손하지 못했고 공인으로서 자기관리를 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들 모두는 하루아침에 모든 걸 잃고 한방에 훅간 것이다.

그러므로 권력을 가진 공인에 있어서 필수적 키워드는 자기관리와 겸손이 아니겠는가.

 

감정과 욕망을 다스려야 한다.

인간은 감정과 욕망의 동물이다. 그래서 누구나 희, 노, 애, 락의 감정과 식욕, 색욕, 명예욕의 욕망을 지니고 있다.

인간의 죄는 이러한 감정과 욕망을 다스리지 못한데서 비롯된다 하였다.

권력을 가진 괴물공인들 모두가 한 결같이 학식과 재능은 뛰어났으나 자신의 감정과 욕망을 다스리지 못했기에 자신과 남을 파멸시킨 괴물이 된 것이다.

공자께서는 인(仁)이란 자기 자신의 삿된 감정과 욕망을 다스려서 언제나 바른 도리를 지키며 살아가는 것이다.(克己復禮爲仁)라 하였다.

이처럼 공자님께서는 자신의 감정과 욕망을 다스리는 것은 자기를 갈고 닦는 수기(修己)의 으뜸이요.

남을 다스리는 치인(治人)의 우선조건이라 하였다.

또한 남 앞에 서고 남을 가르치고 다스리기(治人)위해서는 먼저 자기 자신부터 갈고닦아(修己) 자신을 가지런히 해야 한다 하였다.

이 철칙을 무시한 공인들은 하나같이 불명예와 화로서 파멸하게 된다.

그래서 도덕과 정치의 학문인 유학의 키워드는 수기치인(修己治人)인 것이다.

공자께서는 예(禮)가 아니면 보지도, 듣지도, 말하지도 그리고 행하지도 말라 하였다.

마찬가지로 공인으로서 지녀야 할 예 즉 바른 도리가 아니면 아예 거들떠보지도 말아야 한다.

다시 말해 공인으로서 그 행동거지에 흐트러짐이 없는지를 항상 성찰하여서 삼가고 조심해야 한다.

 

인성과 철학이 기초이고 기본이어야 한다.

집은 기초가 튼튼해야 하고, 학문이나 기예(技藝)는 기본기가 튼튼해야 한다.

사람에게 있어서의 기초나 기본기는 인성과 철학이다.

인성과 철학이 갖추어지지 않는 지위나 권력, 명성은 모래 위 성과 같아서 언젠가는 무너지게 되어 있다.

인성과 철학이 갖추어지지 않은 바탕위에 올려 진 재능, 권력, 명성 이였기에 그들은 하루아침에 추락하지 않았는가.

그런데 인성과 철학은 하루아침에 학습되어지는 것이 아니다. 어렸을 때부터 학습되어야하기 때문에 인성교육을 모든 교육의 기초요 기본으로 하는 것을 철칙으로 삼아야 한다.

또한 어떠한 직업이나 일에 있어서 확고한 철학을 가지고 임해야 한다.

정치인에게는 정치철학, 예술인에게는 예술철학, 교육자에게는 교육철학이 확고해야 한다.

자기의 일이나 직업에 철학이 없다면 그 일이나 직업은 단순히 돈을 위한 수단이나 사욕(私欲)의 도구로 전락하여 일과 자신을 파멸시키게 된다.

 

돈, 술, 색을 항상 삼가고 조심하여야 한다.

공인은 돈, 술, 색에서 절대 자유로워야 한다.

공인들이 한방에 훅가는 것은 거의가 돈, 술(음주운전), 색에 의함이다.

그래서 영웅호걸(英雄豪傑)은 英雄好girl(영웅호걸) 즉 영웅은 여자(girl)를 좋아한다.(好)라고 표현해보았다.

동서고금 역사 속 영웅이나 경세가들이 색(여자)으로 인해 자신과 나라를 파멸시킨 사례를 얼마나 많이 보아왔는가.

다산선생은 목민관이 지켜야 할 것 중에‘주색을 멀리하라!’‘유흥에 빠져 공무를 어지럽히지 마라.’하여 주색과 유흥을 삼가 할 것을 강조하였다.

 

남에게는 너그럽지만 자신에게는 엄격해야 한다.

지도자나 공인이 존경과 신뢰 그리고 명예를 보존하기 위해서 지켜야 할 2가지 신조가 있다.

하나는 춘풍추상(春風秋霜) 즉 남에게는 춘풍처럼 너그러워야 하나 자신에 대해서는 추상처럼 가혹하라.

또 하나는, 불괴옥루(不愧屋漏)라는 말처럼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부끄러움이 없도록 하라는 것이다.

 

그렇다. 언제나 삼가고 조심하라. 한방에 훅 갈수 있다.


김충남 대전시민대학 인문학 강사

필자 김충남 강사는 서예가이며 한학자인 일당(一堂)선생과 정향선생으로 부터 한문과 경서를 수학하였다. 현재 대전시민대학, 서구문화원 등 사회교육기관에서 일반인들에게 명심보감과 사서(대학, 논어, 맹자, 중용)강의 활동을 하고 있다. 금강일보에 칼럼 "김충남의 古典의 향기"을 연재하고 있다.

※ 대전 KBS 1TV 아침마당 "스타 강사 3인방"에 출연

☞ 김충남의 강의 일정

⚫ 대전시민대학 (옛 충남도청)

- (평일반)

(매주 화요일 14시 ~ 16시) 논어 + 명심보감 + 주역

⚫인문학교육연구소

- (토요반)

(매주 토요일 14시 ~ 17시) 논어 + 명심보감 + 주역

⚫ 서구문화원 (매주 금 10시 ~ 1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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