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부터 학생창업 15개 기업, 8개 교수창업 등 98개 기업 창업사업화 지원

순천향대 창업지원단 주관으로 지난 21일 오후 천안시 성정동에 위치한 신라스테이 세미나실에서 열린 ‘The불어라 창업아’ 행사에서 학생창업가 김동준 학생(경영학과 4학년, 26세)이 자신이 개발한 앱을 설명하고 있다.

순천향대 창업지원단이 올해 전국 4개 대학병원과 연계한 의료창업 발굴과 지원 활성화를 통한 창업확산에 박차를 가한다.

창업지원단은 지난 4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 창업거점대학으로써 새로운 창업자의 발굴 지원과 함께 기존에 지원해 온 창업자가 성장을 통한 고용과 매출을 실현할 수 있도록 마케팅 지원과 투자지원 등 한발짝 더 나간다는 자세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창업지원사업단의 지난 4년간 지원 실적은 다양한 성과로 나타났다.

학생창업 15개 기업, 8개 교수창업 등 98개 기업에 대한 창업사업화 지원과 118개 창업동아리 지원, 동문기업가정신 포럼 등 111개 창업강좌를 개설해 운영하는 한편, 성공한 벤처기업인 특강 등 45개 프로그램 지원, 40회 이상 창업캠프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사업들로 진행됐다.

앞서, 지난 21일에는 천안시 성정동에 위치한 신라스테이 세미나실에서 ‘더불어라 창업아’라는 주제로 성과 공유와 창업 확산을 위한 워크샵이 열렸다.

교수창업에서는 우리나라에서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난치성 천식 치료를 위한 바이오마커를 이용한 선도적 폐질환 치료제를 개발한 ‘풀모바이오팍’의 박춘식 순천향대 부천병원 교수가, 일반창업에서는 동영상 편집서비스를 아이템으로 ‘비모소프트’의 이경현 대표가 각 각 발표했다.

창업동아리 대표의 발표도 눈길을 끌었다.

순천향대 학생 1만4000여명을 회원으로 보유하고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 ‘순피플’ 운영자인 ‘쎄임어스’의 대표 박준홍 학생은 편리하고 즐거운 대학생활을 위한 자취하숙정보, 핫플레이스, 수강후기, 커뮤니케이션 기능 등 대학생활을 하면서 도움이 될 만한 아이템들만을 모아 커뮤니티를 제공하는 ‘‘쎄임어스’를 통해 창업아이템 사업화에 도전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특히, 학생창업 우수사례 발표에 나선 경영학과 김동준(남, 4학년)씨는 자신의 어머니가 병원이용에서 겪는 불편함을 보면서 ‘환자들을 위한 1:1전문가 매칭서비스 앱’인 ‘메디플러스 앱’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2016년 창업동아리 활동을 시작하면서 창업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고, 2017년 유방암 환자를 위한 1:1 맞춤 매칭 서비스 ‘MeDe Plus : 너와나의 연결고리’ 앱을 개발하여 운영 중이다.

어머니를 모델로 병원서비스의 사각지대를 아이템으로 착안, 수술 후 퇴원하고 항암치료 및 합병증에 대한 고민상담이 병원을 방문해야만 하는 접근성의 한계를 인식하고 ‘네이버 지식인을 대체하는 무료 의료지식 정보 제공 플랫폼’을 건설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메디플러스 앱을 개발하였다.

현재는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과 협약을 진행 중이며 타 병원으로 진출도 적극 계획하고 있다.

이날 성과공유 워크숍에는 이종화 순천향대 산학협력부총장을 비롯해 서창수 창업지원단장과 다수의 창업동아리 학생들, 선도대학사업 지원기업, 지역 창업기업 관계자, 창업관련 유관기관, 대학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워크숍은 지난해에 이어 대학에서의 허브역할을 보다 강화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이종화 산학협력부총장은 “창업은 청년문제를 해결하는 유력한 수단일 뿐 아니라, 창업교육을 통한 학생들의 마인드를 혁신하는 강력한 수단이다“라며 ”4년전부터 창업선도대학 사업을 유치하여  ‘Global Entrepreneur University’라는 비전을 갖고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창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더 많은 학생들이 창업과 기업가정신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해야 한다는게 대학 관계자의 설명이다.

서창수 순천향대 창업지원단장은 “그동안 구축된 기반위에 아산시와 공동 지역창업공간을 구축하는 등 지방자치단체와의 창업지원활동을 추진하여 실질적인 지역창업허브대학으로써의 역할을 강화 하겠다“라며 “대학기술지주회사를 통한 창업투자펀드 결성 등 대학교에서 가진 기술(특허)의 사업화와 이전을 통한 기술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하여 다양한 조치를 강구해 나간다는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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