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력 후보 이명수 퇴장에 ‘장고’ 거듭..“내주 초 결정”

자유한국당이 전략공천키로 한 충남지사 후보 결정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인제 전 의원(왼쪽)과 정용선 전 충남지방경찰청장 중 한명을 다음주 초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자유한국당이 전략공천키로 한 충남지사 후보 결정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인제 전 의원(왼쪽)과 정용선 전 충남지방경찰청장 중 한명을 다음주 초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자유한국당이 충남지사 전략공천을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유력한 전략공천 후보였던 이명수 국회의원(아산갑)이 후보군에서 제외되면서 힘이 빠진 모양새다.

최근 홍문표 공천관리위원장(홍성‧예산)이 충남지사 후보를 묻는 질문에 “둘 중 한명”이라던 후보는 ‘이인제-이명수’에서 ‘이인제-정용선’으로 바뀐 양상이다.

이런 가운데 당 지도부는 남아있는 ‘이인제 카드’를 그대로 쓸지, 아니면 정치 신인인 ‘정용선’을 파격 공천해 신성(新星)으로 세울지 다음 주로 결정을 미뤘다.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3일 오전부터 비공개 전체회의를 열어 충남과 세종을 비롯한 광역단체장 후보에 대한 심사를 진행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한때 전략공천설이 돌던 이명수 의원은 출마의사를 접은 상태다. 이 의원은 지난 22일 <디트뉴스>와의 통화에서 “보궐선거에 따른 후임자와 선거비용 등의 어려움을 이야기 했지만, 당은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 함부로 나간다고 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 토로했다.

홍문표 공관위원장은 <디트뉴스>와의 통화에서 “당초 이번 주까지 충남지사 후보를 전략공천하기로 했지만 이명수 의원이 장고 끝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하니까 (결정에)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인제 전 의원과 정용선 예비후보를 놓고 최종적으로 조율중인데, 아직 마무리가 안됐다. 다음 주 초에나 결정될 것 같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