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31일 대전예술의 전당 아트홀 세븐 핑거스, 리퍼블리크 씨어터 협연

15세기 네델란드 화가 히에로니무스 보스의 그림이 입체영상과 아크로배틱 공연으로 만난다.

15세기 네덜란드 화가 ‘히에로니무스 보스’의 상상의 세계가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무대에서 환상적인 입체영상과 아름다운 아크로배틱으로 살아난다.

‘보스 드림즈’는 특이한 색채와 기괴한 그림체로 천국과 지옥 인간의 욕망과 타락 등 뛰어난 상상의 세계를 표현하여 수 세기 이후인 20세기 초현실주의 화가에 큰 영향을 준 ‘보스’의 서거 500주년을 기념하여 캐나다의 ‘세븐 핑거스’와 덴마크 ‘리퍼블리크 씨어터’가 공동 제작한 작품이다.

전 세계적으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두 단체는 다양한 예술 장르와의 협업으로 ‘보스’의 업적을 재조명하고자 한 보스 재단의 의뢰를 받아 ‘보스 드림즈’를 제작하였으며 서커스와 연극 애니메이션을 조합해 창의적이고 현대적인 감각으로 ‘보스’의 작품과 세계관을 되살려냈다.

1세대 태양의 서커스 2세대 써크 엘루아즈에 이어 3세대 캐나다 뉴 서커스를 이끄는 대표주자인 ‘세븐 핑거스’는 태양의 서커스 출신 파옹 샨과 국립서커스학교 출신의 재능 넘치는 젊은 아티스트 6인이 모여 2002년 몬트리올에 설립한 단체이다. 화려함을 강조하던 종전의 서커스와는 달리 차별적인 소품 퍼포먼스로 서커스 곡예와 춤 라이브 음악 체조 등이 결합한 한 단계 더 진보한 서커스를 선보인다.

이들과 함께 작업한 덴마크의 ‘리퍼블리크 씨어터’는 2009년 설립된 극장으로 매년 신작 제작과 더불어 스웨덴 지역을 비롯한 다양한 해외 작품을 초청하여 선보이고 있다.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고전을 시각적으로 재해석하는 작품 전통적인 연극의 개념에 의해서 정해진 한계에 도전하는 작품을 창작하여 세계무대에서 호평 받고 있다.

‘쾌락의 정원’ ‘건초수레’ ‘일곱 가지 죄악과 사말’ 등 ‘보스’의 대표 그림이 영상 아티스트인 ‘앙쥐 포티에’가 만든 신비로운 애니메이션을 통해 살아 움직이고 어느 순간 그림 속의 온갖 생명체와 상상 속의 동물들은 다시 무대 위 배우와 세트로 더욱 생생하게 살아나 관객을 초현실적인 세계로 이끈다.

500년 전에 그려진 그림이 현대의 기술과 예술을 통해 표현되는 순간 시대를 앞서간 거장이라고 불리는 ‘보스’의 명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우리의 삶에 다양한 영감을 불어넣는 시간이 될 것이다.

관람료는 R석 6만 원 S석 4만 원 A석 2만 원으로 14세(중학생) 이상 입장 가능하며 예매는 대전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전용콜센터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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