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팬 대표 박 예비후보 측에 ‘공식 사과’ 전달
“일부 회원들의 지지일 뿐, 대전문팬 전체 지지선언 아니다“

문재인 공식팬카페 대전문팬 대전지역 게시판 캡쳐.
문재인 공식팬카페 대전문팬 지역 게시판 캡처.

더불어민주당 허태정-박영순 대전시장 예비후보가 친문(친 문재인) 지지층 끌어안기를 놓고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23일 박영순 예비후보측에 따르면 최근 일부 '대전문팬·노사모' 회원 등이 기자회견을 열어 허태정 예비후보 지지선언을 한 것과 관련해 대전문팬 회장이 박 예비후보 측에게 사과 입장을 전달했다.

앞서 '대전문팬·노사모' 회원 71명은 지난 21일 기자회견에서 “허 예비후보의 경선 승리와 대전시장 당선을 위해 최선을 노력을 다 할 것임을 천명한다”며 지지를 선언했다.  

이에 대해 ‘까망콩’이란 닉네임을 사용하는 대전문팬회장은 지난 22일 팬카페에 입장문을 올려 “특정후보에 대한 대전문팬의 지지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대전문팬 회원들이 개인의 이름으로 특정후보를 지지한 것이 기사화 되면서 대전문팬이 지지선언한 것으로 오도된 것뿐이며, 대전문팬의 공식입장은 최종후보가 결정되기 전까지 중립”이라며 “이러한 오해와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현 대표로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어 “사건의 발단은 대전문팬 전대표가 특정후보 선거본부에 있으면서 친분이 있는 몇몇 회원들에게 개인적 참석을 요청했고, 개인적 지지는 상관없겠다는 생각에 참석을 한 것”이라며 “참석한 회원들 중 일부는 이 문제에 대한 책임을 지고 현재 대전문팬을 탈퇴했다”고 전했다.

또 “대전은 지역사회가 넓지 않아서 소속단체가 겹치는 경우가 많다”며 “어찌됐든 결과적으로 문팬의 도덕성에 금이 가게 한데 대해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문팬대전대표가 작성한 특정후보지지 기사에 대한 입장문.
문팬대전대표가 작성한 특정후보지지 기사에 대한 입장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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