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머를 퍼뜨린 사실 없다. 책임 묻겠다" 맞대응 예고 정면 충돌

서산시터미널 이전과 관련, 예정지 주변의 땅을 이완섭 시장의 친인척이 땅 투기를 했다는 등의 갖은 억측이 나돌고 있는 문제의 수석동 개발예정지 일원의 모습
서산시터미널 이전과 관련, 예정지 주변의 땅을 이완섭 시장의 친인척이 땅 투기를 했다는 등의 갖은 억측이 나돌고 있는 문제의 수석동 개발예정지 일원의 모습.

서산공용버스터미널 이전과 관련 이완섭 서산시장의 형인 이득섭(64)씨와 시장 친인척이 예정지 주변에서 땅 투기를 했다는 등의 악의적인 루머 유포자로 지목된 노상근 전 서산시청 국장(63) 과 C씨 등 2명이 '사실과 다르다'며 정면반박하고 나서 정면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노 전 국장은 자신의 페이스북과 서산시청 자유게시판에 피소 당일 이완섭 시장의 기자회견과 고소인의 페이스북 내용과 언론보도 내용에 대해 해명과 답변의 형태로 4개 문항으로 작성된 반박 글을 올렸다. 페이스북과 자유게시판 내용은 동일하다. 또 기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맞다’, 틀리다’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노 전 국장은 “황당한 인격 테러를 당하는 느낌이다. 선거목적으로 특정 후보나 후보자 가족을 허위사실로 비방하거나 유포한 적이 없다”고 적시했다.

기자와의 전화 인터뷰에도 “자신은 악의적인 루머의 진원지가 아니다. 제보 등을 통해 ‘시장 친인척이 땅 투기를 했다는 말을 듣게 되면 ’짱구‘가 아닌 이상 그럴 리가 없다’고 말한 적은 있지만 시장 형과 친인척을 지목해 투기 등과 관련한 말은 한 사실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또 “자신을 악성루머의 진원지로 지목하고 이 같은 내용의 허위사실이 언론을 통해 보도가 되게 한데 대한 책임과 이를 재생산, 보도 한 언론 또한 그 책임을 묻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다만 그동안 서산시의 정책 등과 관련, 찬반의견을 제시하고 제기되는 합리적 의혹에는 직접적으로 공적민원을 제기한 사실이 있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사태에 대해 자신을 희생양 삼아 특정인의 선거목적에 역이용하려고 허위사실을 공표한 행위로 보고 있다”고 심경을 밝히고 “반론권도 주지 않고 일방적으로 보도한 행위 또한 언론사의 폭력이며 좌시할 수 없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이득섭씨가 수석동 개발지역 땅을 사고팔았거나 이득을 남기고 빠졌다고 말한 적이 없다. 오히려 이런 루머에 대해 사리에도 맞지 않다고 수 차례 말한 기억이 있다”며 “특히 혹자들이 이득섭씨가 해당 지역의 땅을 샀는지, 개발이익을 남겼는지 물어와도 알지 못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단, 노 전 국장은 “이득섭씨에게 개발 정보비를 주어야 한다고 돈을 걷어간 사람이 있다더라고 C씨에게 말을 한 적은 있다. 말의 출처도 밝혔다며 배달사고인지의 여부는 밝혀봐야 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이득섭씨가 정보비를 직접 받은 것처럼 소문을 퍼뜨린 당사자가 자신이고 또 자신이 언론에 드러나도록 한데 대해 경악스럽다"고 토로했다. 정보비의 규모는 적게는 500만 원, 많게는 수 천만원에 이른다는 말을 전해들었다고 공개했다.

그는 또 교묘하게 왜곡, 페북에 공표하고 이를 허위사실로 간주, 유포의 진원자로 자신을 지목하고 이를 대대적으로 보도하도록 언론에 보도자료가 배포된 점에 책임을 추궁하게 될 것임도 분명히 했다.

“시내에 떠도는 루머의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는 노 전 국장은 이득섭씨에게 정보비를 건네주어야 한다며 돈을 걷어간 자, 땅을 매입하고 그에게 정보비로 돈을 준 사람, 제공한 금액과 제공의 목적 등 시민들의 의혹제기 기간 중 토지를 거래한 사람 등에 대한 철저한 수사도 이루어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이렇게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거래가의 폭등 지역에 대해 서산시가 투기 조사에 착수하지 않고 있는데 대해 시민들은 이를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라는 견해도 밝혔다. 자신이 발설하지도 않은 내용까지 소문의 진원지로 자신에게 덮어씌워 페북과 언론에 보도가 되도록 해 명예를 훼손한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고 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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