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태선 더불어민주당 천안갑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21일 출마기자회견을 통해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같은 당 경쟁 상대인 이규희 예비후보가 “지난 선거에 내가 나갔으면 당선됐을 것”이라고 한 발언에는 “본인의 의지표현”이라며 대응을 자제했다.

한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역경제를 잘 아는 사람만이 낙후된 천안 동부 6개면과 원도심을 살릴 수 있다”며 “민생경제를 살릴 수 있는 경제정책 전문가로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천안동부지역 신도시개발사업, 산업단지 개발 사업을 추진, 제2경부고속도로와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해 동부권을 천안 재도약의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농민의 눈높이에 맞는 정책을 발굴해 행복한 농촌을 위한 농정개혁 과제를 마련하겠다“고도 했다.

자신의 경쟁력을 묻는 질문에 “이번 선거는 지역경제를 어떻게 살리느냐가 중요하다”며 “노무현 정부시절 당시 비서실장이었던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일을 했다. 또 중앙당, 국회, 청와대에서 경제·복지정책을 다룬 바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선거(20대 총선) 패배요인을 묻는 질문에는 “선거구 획정 지연에 따라 준비할 시간이 짧았고, 국민의당 돌풍이 득표에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이규희 예비후보가 “내가 지난 선거에 나갔다면 100% 당선됐다”고 주장한 데 대해선 “당시 경선 룰(rule)에 합의했고, 결과를 수용했다. 경선 이후 공동선대본부장도 맡았다”며 “경선에 대한 문제제기는 아닐 것이다. 본인의 의지표현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공휘 충남도의원을 비롯해 김각현·김은나·김선태·엄소영·이종담·인치견·정병인 천안시의원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