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MBC 라디오 출연해 “20일 오전 페이스북 통해 밝힐 것”

염홀철 전 대전시장.
염홍철 전 대전시장.

염홍철 전 대전시장이 20일 지방선거 출마 여부와 관련한 자신의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염 전 시장이 ‘대전시장 출마’라는 깜짝 선언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염 전 시장은 19일 오후 대전 MBC라디오 ‘생방송 오늘’에 출연해 정치 현안에 대해 언급하던 중 “내일(20일) 오전 제 페이스북에 대전시장 출마 여부를 밝히겠다”고 예고했다. 그동안 자신을 둘러싸고 제기됐던 ‘시장 출마설’에 종지부를 찍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앞선 염 전 시장은 지난 15일 <디트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시장에)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적은 없지만, 정치 상황이 무언가 답을 요구하는 형국”이라며 “현재로선 시민들 앞에 다시 서는 것에 두려움이 앞선다”고 해 출마를 포기한 것으로 해석된 바 있다.

일부에서는 염 전 시장이 출마 입장을 기자회견이 아닌, 온라인 SNS(페이스북)통해 밝히겠다고 한 만큼, 출마를 선언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더불어민민주당 유력 대전시장 후보로 꼽히던 박범계 국회의원(서구을)도 지난 1월 페이스북을 통해 불출마 입장을 밝힌 전력이 있다.

하지만 염 전 시장이 대전시장 출마를 깜짝 선언한다면 지방선거를 앞둔 여권의 시장 경선 판도가 심하게 요동칠 전망이다. 염 전 시장은 지난 2월 한국사회연론연구소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차기 대전시장 후보적합도 부분에서 1위를 차지하며 출마 가능성이 흘러나왔다.

*이 조사는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대전지역 만 19세 이상 유권자 821명을 상대로 지난달 25~26일, 전화면접 유무선 병행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4%P 수준.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벌써부터 염 전 시장의 페이스북에는 ‘내일 아침이 기대된다’, ‘적극 지지한다’는 댓글이 붙기 시작하는 등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한편 민주당은 허태정 전 유성구청장이 대전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한 뒤 표밭을 누비고 있는 가운데 이상민 국회의원(유성을)이 19일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전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