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분뇨 전량수거 후 퇴비 쿠폰 제공으로 대청호 오염물질 감소

금강유역환경청은 퇴비나눔 센터를 통해 대청호 오염원 감소에 나설 계획이다.

금강유역환경청은 해마다 반복되는 대청호 녹조 발생을 낮추기 위해 대청호 수계에서 오염부하가 가장 높은 소옥천 유역을 대상으로 주민‧지자체와 함께 오염관리대책을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대청호로 유입되는 9개 하천에 대해 녹조 유발물질 부하량을 분석한 결과 72%가 소옥천(충북 옥천군~충남 금산군)에서 유입된다는 연구를 토대로 환경부는 우선적으로 소옥천 유역에 대책을 집중키로 했다.

금강유역환경청은 최대 오염원인 방치된 축분을 제거하기 위해 지자체 시민단체가 공동으로 ‘퇴비나눔센터’를 설치 운영하고 가축분뇨를 전량수거하는 동시에 축산 농가에게는 퇴비교환 쿠폰을 지급키로 했다.

오염관리대책의 핵심인 ‘방치축분 제로화’의 일환으로 내달 2일 충북 옥천군 경축자원화센터에서 ‘퇴비나눔센터 개소 및 운영협약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 날 행사에는 김은경 환경부 장관을 비롯하여 충청북도, 옥천군, 금산군 등 관계기관, 소옥천 유역 주민대표, 시민단체 등 13명이 참석해 업무협력 협약서를 교환하고 퇴비쿠폰 발급을 시연하면서 소옥천 유역 환경개선을 위한 협치 의지를 다질 예정이다.

송형근 환경부 물환경정책국장은 “이번 소옥천 오염관리대책은 주민‧시민단체‧지자체와 함께 현장을 누비며 대책을 수립하고, 유역 구성원 모두가 능동적으로 환경개선에 참여할 수 있는 기틀을 세웠다” 며 “소옥천에서 정립한 중소유역 협치의 본보기(모델)을 전국적으로 확산하여, 주요 오염지류‧지천에 대해 지역 협치에 기반한 대책을 연말까지 수립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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