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두 번 구내식당 휴무일 ‘봉명동 일원 식당’ 이용 권장

대전 유성구가 호텔 리베라 폐업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봉명동 주변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한 달에 두 번 봉명동 일원 식당 이용을 권장키로 했다.
대전 유성구가 호텔 리베라 폐업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봉명동 주변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한 달에 두 번 봉명동 일원 식당 이용을 권장키로 했다.

대전 유성구가 호텔 리베라 폐업에 따른 침체된 봉명동 주변 지역상권 돕기에 나섰다.

16일 구에 따르면 호텔 리베라 폐업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봉명동 주변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한 달에 두 번(둘째, 넷째 수요일) 구내식당 휴무일에 봉명동 일원 식당 이용을 적극 권장키로 했다.

또 구청직원 사적인 모임이나 부서 단위 회식은 물론, 직능단체 등 민간인에게도 지역상권 살리기를 적극 권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구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5년부터 매월 2회 구내식당 운영을 중단하고 외부 식당을 이용해 왔다.

하루 평균 구청 구내식당 이용 인원은 약 350여 명으로 이들이 외부 식당을 이용할 경우 지역경제에 미치는 소비효과는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원구 구청장 권한대행은 “리베라 폐업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봉명동 주변 상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한 조치”라며 “앞으로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방안들을 마련하는 데 역량을 결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호텔리베라 폐업 이후 주변상가의 70%이상이 매출 감소현상을 보이고, 20%가 폐업 위기에 내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3일 ‘정상화를 위한 범시민대책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호텔리베라 폐업 이후 유성지역 경기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조사 결과 조사업체의 20.7%가 매출급감으로 폐업 또는 폐업할 예정이라고 답했으며, 70%는 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주변 상인들은 심각한 매출감소의 원인으로 호텔리베라 폐업을 75.9%로 꼽았으며, 국내 경제상황과 대전지역 경제상황은 9.45%, 13.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텔리베라 폐업에 대한 대전시와 유성구의 노력에 대해선 ‘적극 노력하지 않고 있다’에 응답자의 58.2%가 답해 행정기관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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