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 비용 대전시 자체예산으로는 벅차다”

대전 유성구 봉명동 리베라호텔 유성 본관동
대전 유성구 봉명동 리베라호텔 유성 본관동

대전시가 폐업 3개월째인 호텔리베라 유성 사태와 관련해 민간기업의 공동지분참여 의향서 접수시, 이를 검토하기로 했다.

호텔리베라 유성 폐업의 장기화가 지역사회의 산업 및 고용 위기상황으로 비춰지면서 대전시가 단독으로 인수해 정상화시키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대전시 자체예산으로는 벅차다는 결론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대전시 단독으로 호텔리베라 유성을 인수하기엔 인수비용이 과다하고 활용계획을 세우는 게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대전시 관광진흥과 관계자는 “호텔리베라 유성 본관에 있는 실무자들과 전화 통화하면서 현 상황을 체크하고 있으나 단독인수하기에는 인수비용이 벅차 어찌할 방도가 없다”며 “인수비용만 700억 원 상당이라고하니 대전시 자체예산으로 매입하는 것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대전시와 민간기업이 공동으로 참여해 공동주주로 지분을 취득해 인수, 운영할 수 있는 방안은 묘수일 수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 두었다.

한편 호텔리베라 유성 폐업을 둘러싼 각계의 의견이 개진되고 있다.

송대윤 대전시의원(유성1, 민주)은 지난 5일 “지난 2014년에 이어 2017년 또 다시 호텔리베라를 폐업한 신안그룹 측은 폐업 이후 제3자 매각 등과 같은 향후 방안이나 계획에 대해 일절 밝히고 있지 않다"며 "호텔리베라를 대전도시공사가 매입하면 전시 컨벤션 산업 활성화를 위해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당에서도 호텔리베라 유성 폐업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지난 1월 25일 열린 정의당 50차 상무위원회 모두 발언에서 "신안그룹 박순석 회장은 호텔 리베라의 정상화를 위해 노조와 대화에 나서야 한다"며 "폐업의 정당성을 묻고, 과정에서 노동법 위반은 없었는지 밝혀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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