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모계유전으로 인한 간암보균자가 많은 나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간질환 사망률 1위다. 따라서 간암발병률도 높은 편. 통계청에 따르면 한국인의 간암은 암 발병률 전체 6위, 사망률 2위에 올라있다.

다행히도 최근에는 과거에 비해 조기 간암환자들이 간암색전술, 간이식술 등으로 효과를 보아 수명을 연장하는 사례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간은 세포가 절반 이상 손상돼도 자각 증상이 없는 침묵의 장기이다. 간암환자의 90%가 암이 생겨도 별다른 낌새를 느끼지 못해 조기발견이 쉽진 않다.

즉, 황달, 식욕부진 등의 간암증상이 나타났다면 이미 간암 3기 이상이 대부분이다. 문제는 간암 3기 이상의 말기간암의 경우 조기와 달리 간암색전술과 간이식술에도 뚜렷한 효과를 보기 힘들기 때문에 약간의 수명연장에 만족해야 하는 경우가 더 많다. 

간암말기환자는 합병증으로 식욕부진, 암통증, 복수까지 나타나게 되면 더는 할 수 있는 치료가 없어 심신의 고통은 더욱 가중된다. 간암3기 이상, 더 이상의 치료는 불가한 걸까? 이에 대해 환자가 더 나빠지기 전에 합병증을 막으면 수명연장으로 이어지고 나아가 완치를 바라볼 수 있다는 한의원이 있다.

이미 강남에서는 간암치료 잘 하기로 소문이 자자한 생명나눔한의원의 바로 그곳. 대형병원도 아닌 작은 한의원이지만, 간암치료를 받고 나았다는 환우들의 사례가 적지 않다. 한 예로 간암대장전이였던 박종필(가명•남, 71) 씨는 생명나눔한의원 한방간암말기치료를 통해 9개월째에 AFP수치가 1171에서 40.3까지 내려간 이후에 1.1까지 떨어져 암세포가 1/1000이나 감소하며 치료가 완료됐다.

한의원에서 실제 나았다는 환우들의 자료들을 살펴본 결과, 한의학은 우리가 흔히 생각했던 ‘한의학=보약’ 공식과는 다른 의학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생명나눔한의원 대표원장 안소미한의사가 제시하는 간암치료의 핵심은 해독을 통한 건강한 세포의 보전이다. 

건강한 사람도 매일 암세포가 수 천개씩 생겨나지만 건강한 면역세포들이 매일 생겨나는 암세포를 처리해내기 때문에 암에 걸리지 않는다. 이에 학계에서도 면역력의 향상에 주목하고 있지만, 어려운 까닭은 병이 없는 사람의 면역력 증강은 쉬워도 암환자의 면역력 증강은 건강한 사람에 비해 10배 이상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아울러 면역력이 높이는 것만으로는 암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이견도 있다. 하지만, 우리 몸의 모든 체세포의 조상이 되는 줄기세포에서 이미 변종세포로 돌연변이가 되어버린 것이 암세포이다. 즉, 암 치료를 위해서는 줄기세포에서 변종세포를 더 이상 생산해내지 못하도록 신호를 보내줄 수 있는 영양분과 미네랄이 필요하다.

흔히 간에는 한약을 함부로 쓰면 안 된다고 하는 선입견들에 대해 안소미한의사는 “사실 많은 암환자에게는 오히려 한약이 정말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간암은 궁극적으로 간의 고유기능인 해독의 기능을 잃어가면서 악화되기 때문에 혈액을 깨끗하게 하면서 치료를 해나가야 하는 만큼 우리가 아는 흔한 보약들도 정확한 진찰 후에 쓰지 않으면 패증이 될 수 있다”며 “그만큼 한의학은 정교함을 요구하는 의학이다. 간암치료 시 변화를 수시로 파악해가며 꼭 필요한 한약으로 잘 대응하면 얼마든지 극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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