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자유한국당 대전시장 후보 면접 참석
‘권선택 시정’ 비판 속 새로운 비전 및 발전전략 제시

14일 자유한국당 광역단체장(대전시장) 후보 면접에 참석한 박태우 한남대 객원교수, 박성효 전 시장, 육동일 충남대 교수. 오른쪽부터.
14일 자유한국당 광역단체장(대전시장) 후보 면접에 참석한 박태우 한남대 객원교수, 박성효 전 시장, 육동일 충남대 교수. 오른쪽부터.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가 14일과 15일 광역단체장 후보 면접에 돌입한 가운데 대전시장 후보군인 박성효 전 시장과 박태우 한남대 객원교수, 육동일 충남대 교수가 첫날 심사를 마쳤다.

이들은 저마다 대전의 위기를 구할 적임자임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박성효 전 시장은 이날 <디트뉴스>와 만나 “안희정 변수는 우리에게는 덤일 뿐, 결정적인 변수라고 할 수 없다”며 “대전은 시장도 민주당, 시의원도 70%가 민주당 소속으로 시정의 적폐가 심각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임 시장이 선거법 위반으로 3년 반 동안 재판을 받고 중도 낙마하면서 주요 시정 현안들이 비틀거리고 있다. 큰 위기라고 본다. 그것을 타파할 수 있는 경험 있는 시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박태우 교수는 “평소 하던 이야기와 소신대로 편안하게 이야기했다”면서 “대전의 인구 감소를 근본적으로 바꾸기 위한 새로운 확장행정과 사람과 일자리를 모을 수 있는 500만평 규모의 4차산업혁명단지 조성을 메인 공약으로 시동을 걸겠다”고 말했다.

또 “대전은 중원지역이다 보니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는 후보를 공천해 홍준표 대표가 강조하는 한국당의 생존전략과 문재인 정부를 견제할 힘을 기를 새로운 정치를 할 수 있는 능력 있는 후보를 공천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육동일 교수는 “침체되고 쇠퇴하는 대전을 위기에서 구하기 위해 여러 가지 비전과 정책을 개발해 정립했다. 우선 대전의 위기를 극복하는 차원에서 출마했고, 그런 시정을 만들어 갈 것이란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위협받고 있는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대의민주주의로 제대로 정립시켜가는 큰 틀에서 지방행정이지만, 국정운영의 바람직한 변화를 촉구해서 당이 지키고자 하는 자유민주주의 체제에 역할을 하겠다는 점을 피력했다”고 했다.

후보자간 적잖은 신경전도 오갔다. 박 전 시장은 면접 대기장소에서 <디트뉴스>와 짧은 인터뷰에서 “대전시를 위기에서 구하기 위해서는 경험 있는 시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반면, 박 교수는 “단순한 행정가로는 안 된다”고 지적했고, 육 교수는 “지금은 새로운 비전과 정책, 인물이 필요하다. 낡고 실패한 경험은 오히려 실패를 되풀이할 뿐”이라고 주장했다.

한국당은 공천 신청자들의 서류와 면접 심사를 통해 기본적인 자질을 검증한 뒤 필요할 경우 추가 공모를 진행할 계획이다. 충남지사 후보 면접은 15일 진행되며,  정용선 전 충남지방경찰청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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