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 한일, 한중, 한베트남어 동화책 출판 보급

충남외국어고등학교 학생들이 출판한 다문화 학생용 이중언어 동화책

충남외국어고등학교 학생들이 다문화 학생용 이중언어 동화책을 출판해 화제다.

충남외고 학생들이 지난 12일 다문화 아동의 언어 학습 지원을 위한 이중 언어 창작 동화책 4종과 오디오북 8종 출판해 전국의 공공도서관과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충남의 다문화정책학교 등 380개 기관에 무상으로 보급한 것.

충남외고 학생들은 한국어로 동화를 창작하고, 창작 동화를 영어,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로 번역하고 녹음해 한국어와 해당외국어로 종이책과 오디오북을 만들었다.
 
이 동화책 만들기는 다문화 가정 아이들의 언어 및 문화학습에 도움을 주고 학생들의 전공어 실력을 향상하기 위해 2015년부터 3년째 진행하는 사업으로 아산시에서도 일부 보조금을 지원해 동참하고 있다.
 
올해는 ‘함께 사는 세상, 소통의 중요성’을 주제로 ‘종이학’, ‘손에 손잡고’, ‘산타할아버지의 선물’, ‘틀릴까요, 다를까요?’ 4편을 출판했다.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 일어, 베트남어로 되어있는 이중언어 동화책은 창작, 삽화, 번역, 녹음 등 출판의 모든 과정을 60여명의 학생들이 1년여간 직접 진행한다는 데 의미가 크다.
 
이 학교 봉사동아리 ‘나누리’는 아산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에게 언어 및 문화를 교육하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으며 창작동화책을 활용해 정서적 지원도 함께 하고 있다.
동화 ‘종이학’을 창작한 황찬(2년)학생은 “내 글을 읽고 즐거워할 아이들을 생각하니 기분이 너무 좋고, 이런 사업을 하는 우리학교와 제 자신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또 일본어 번역에 참여한 이윤서(2년)학생은 “제가 다문화 아이들이 우리나라를 이해하고 우리말을 배우는데 도움이 되고, 저의 전공어 실력 향상에도 도움이 되어 큰 보람을 느낀다.”고고 활동 소감을 밝혔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