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주주총회에서 확정 뒤 곧바로 취임..노조, 환영 입장

이광축 신임 TJB 대전방송 사장.
이광축 신임 TJB 대전방송 사장.

TJB 대전방송 신임 사장에 이광축(53) 전 사업국장이 확정됐다. 

TJB는 9일 오전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 신임 사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3년이다. 이 신임 사장의 취임식은 이날 오후 오후 2시 TJB 공개홀에서 전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신임 이 사장은 취임식에서 “모든 임직원이 화합하여 변화하는 방송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언론의 역할을 충실히 하여 지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종합미디어 방송을 만들자”고 밝혔다.

고려대 출신인 이 사장은 지난 1995년 TJB 창사 이후 처음으로 내부에서 승진하는 첫 주인공이 됐다. 1996년 TJB 입사해 정책기획팀장과 광고사업국장을 거쳐 콘텐츠사업국장으로 일해 왔다. 

TJB 대전방송 노조는 이 사장 취임과 관련해 논평을 통해 "자사 직원출신 사장선임은 의미있는 진일보로 평가할수 있다"며 환영 입장을 밝힌 뒤 "지역민의 시각에서 TJB가 과연 공론수렴의 미디어이자 올바른 민주주의 실현 의무를 지닌 언론기관으로써 역할을 충분히 해왔는가 하는 점을 상기해볼 때 이번 자사출신 신임 대표이사에게 주어진 역사적 사명과 과제는 결코 가볍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노조가 신임 대표이사를 환영으로 맞는건 다시 말하면 부정적 시대에 종지부를 찍고 제2의 창사를 선언해야할 분기점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내부의 부정적 전망 대신 희망, 환경탓이나 남탓 대신 자기 혁신의 용기가 절실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신임 사장은 독선과 불통의 경영에 작별을 고함으로써 조직의 사기부터 회복시키고 소신경영의 서막을 펼쳐주길 바란다"면서 "변화와 혁신 그리고 성과의 시계가 하나둘씩 열릴 때 조직은 건강성을 회복하고 성장의 항로를 개척할수 있으리라 본다"고 강조했다.

대전MBC에 이어 지역민방인 TJB도 내부 승진으로 사장을 임명하면서 새로운 직장 분위기가 연출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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