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정방침 액자 철거 "믿고 의지한 직원들에게 사과해야 하는 것 아니냐"

충남도청에 설치된 안희정 전 지사의 도정방침 액자. 누군가에 의해 구겨져 바닥을 뒹굴고 있다. 자료사진.
충남도청에 설치된 안희정 전 지사의 도정방침 액자. 누군가에 의해 구겨져 바닥을 뒹굴고 있다. 자료사진.

충남도청에서 안희정 지우기가 시작됐다.

7일 도청 관계자에 따르면 각 실과 사무실 벽에 설치된 안희정 전 지사의 도정방침 액자 철거 등의 방침이 내려졌다.

안 전 지사의 도정방침 액자에는  '행복한 변화 새로운 충남'이란 제목으로 대화와 소통, 참여와 자치, 공정과 투명, 상생과 균형 등 4가지 실천 방향을 담고 있다.

이외에도 충남도 인터넷 홈페이지의 '도지사에게 바란다' 코너가 없어졌으며 '도지사 안희정'이 적혀 있는 직위표도 모두 교체할 예정이다.

또 안희정 전 지사가 위원장으로 돼 있는 각종 위원회도 정비한다는 방침이다.

한 공무원은 "씁쓸하기 그지 없다"며 "이제라도 도민들과 지지자들은 물론이고 안 지사를 믿고 의지하며 오랜시간 같이 일한 도청 공무원들에게 사과의 말씀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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