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위원장(최고위원. 천안을)이 27일 도당 상무위원회에서 승인된 지방선거 충남도당 공정선거(경선) 규칙을 발표했다.

후보자간 비방과 허위사실 유포 등에 대해 강력 징계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최근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는 충남지사 후보군들에 대한 경고 성격도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박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7대 경선 규칙을 제시했다. 우선 후보자 측의 상호비방이 지방선거기획단으로 접수될 경우 권고 조치하기로 했다.

상호비방, 허위사실 유포, 당의 품위 훼손 등 당헌‧당규 상 위법행위는 충남도당 윤리심판원에 징계청원서를 제출해 절차에 따라 진행한다.

또 기획단의 권고와 윤리심판원 경고가 누적되고, 추후 같은 접수가 발생할 경우 당헌‧당규에 따라 징계하며, 기존에 받은 징계보다 한 단계 상향된 조치로 징계할 것을 요청한다.

특히 후보자와 후보자 캠프 직원, 지지자들에게 당내 후보자간 비방 및 허위사실을 유포하지 않는 자체교육 진행을 권고하고, 경선기간 또는 경선 이후에도 상호비방, 허위사실 유포, 당의 품위 훼손 등의 경우에는 강력하게 징계하기로 했다.

사생활적인 면은 유권자의 알권리일 수 있으나, 당내에서는 네거티브로 판단될 수 있어 자제해줄 것을 요청하고, 정책과 일정 등 일상적인 SNS활동 외에 사생활 등 당내 후보자 간의 비방은 자제하며 강력한 징계조치를 요청하기로 했다.

박 위원장은 “이번 선거의 핵심은 공정한 경선과 깨끗한 승부를 통해 일치된 선거운동을 하는 것”이라며 “공정한 경선을 훼방하는 당원, 또는 유권자에 대해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