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광진, 24일 민주당 당원전진대회 방문..선관위, 구두주의

대전교육감 예비후보로 등록한 성광진 예비후보가 민주당 당원 행사에 참석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은 성 예비후보가 민주당 행사에 참석한 모습.
대전교육감 예비후보로 등록한 성광진 예비후보가 민주당 당원 행사에 참석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은 성 예비후보가 민주당 행사에 참석한 모습. (사진 제공: 민주당 대전시당)

대전교육감 예비후보가 특정 정당 당내행사에 참석해 논란이 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구도심협의회는 24일 오전 10시 동구 소재 식장산에서 '6·13지방선거 승리, 구도심 활성화'라는 슬로건으로 당원전진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출마예상자들과 더민주 동구지역위원회 당력을 총집결해 결의를 다지는 자리였다. 

때문에 박범계 대전시당위원장과 박병석 송영길 등 현역 국회의원과 대전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한 허태정 전 유성구청장을 비롯해 구청장 및 시구의원 후보 등 민주당 소속 당직자와 당원, 출마 예정자들이 대부분 참석한 행사였다.

문제는 이 자리에 대전교육감 예비후보로 등록한 성광진 예비후보가 참석했다는 점이다. 진보 교육감 후보 단일화에 참여하고 있는 성 예비후보는 이날 행사에 민주당을 상징해 당원들이 착용하는 파란색 점퍼를 입고 참석했다.

물론, 파란 점퍼에 '대전교육감 예비후보 성광진'이라고 적혀 있었지만 자세히 보지 않는다면 민주당 당원으로 착각할 수 밖에 없는 복장이었다.

또 성 예비후보는 이날 행사에서 허 전 청장이나 대덕구청장 선거에 출마하는 박병철 박정현 대전시의원 옆에 앉아 누가봐도 민주당 소속 출마자로 오해할 가능성도 높았다.

선관위는 성 예비후보가 민주당 당내 행사에 참석한 점이 현행법에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고 보고 있다.

대전 선관위 관계자는 "성 예비후보가 특정 정당 행사에 참석한 것은 현행법에 저촉될 수도 있어 보여 일단 조사를 벌인 뒤 구두로 주의를 줄 계획"이라며 "다른 교육감 예비후보들에게도 비슷한 일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교육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성 예비후보는 "당원들 뿐 아니라 일반 주민들도 참석한다고 해서 간 것인데 문제가 될 줄 몰랐다"며 "주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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