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충남의 인생과 그리고 처세 345회]

인간사회에서 인간관계를 잘 맺고 사는 것이야 말로 인생성공의 지름길이요. 
처세의 관건이라 하겠다. 
인간관계를 잘 맺으며 사는 방법과 지혜, 이것이 인간관리라 할 수 있다. 
인간 관리의 지혜와 방법을 살펴보기로 한다.

인간관계의 지극한 도리는 인(仁)이다. 

사람 인(人)자를 보면 사람은 혼자는 살 수 없는 동물로서 서로 의지하며 함께 사는 사회적 동물임을 뜻하고 있다. 
서로의지하며 함께 살아간다는 것은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는 뜻이다. 
어질 인(仁)자를 파자해보면, 두(二) 사람(亻)과의 관계에서 즉 남과의 관계에서 지극한 도리는‘어짊’이다라고 풀이해 볼 수 있다. 

仁과 같은 뜻을 가지고 있는 글자로는 사랑, 자비를 들 수 있겠다. 
仁, 사랑, 자비 이 글자가 지니고 있는 공통된 뜻은 나보다는 상대를 위하고, 배려하고, 이기(利己)가 아닌 이타(利他)의 뜻이 담겨 있다 하겠다. 
그러므로 나 자신외의 남과의 관계에 있어서 지녀야 할 지극한 도리, 처세의 키워드는 仁이라 할 수 있다. 

가족관계에서의 필수덕목은 효, 사랑, 공경, 우애, 공손이다. 

나 자신외의 모든 사람을 남이라 할 때 1차적인 인간관계는 혈연관계 즉 가족관계이다. 
가장 가까운 혈연관계인 부모와 자식관계에서의 지녀야 할 도리는 부모는 자식을 자애(慈愛)로서 키워야 하고, 자식은 부모를 효로서 섬기는 부자자효(父慈子孝)이다. 
부부관계에 있어서의 지극한 도리는 남편과 아내는 서로에 대한 예의와 공경의 마음을 잃지 않는 상경여빈(相敬如賓)이다. 

형제관계 있어서 지극한 도리는 형과 아우가 서로 우애로서 사랑하고 공손으로서 받드는 형우제공(兄友弟恭)이다. 
이처럼 가족관계에서 사랑(慈), 효(孝), 공경(敬), 우애(友), 공손(恭)은 가화(家和)를 이루는 필수덕목이라 하겠다.

知人관계에서의 필수 덕목은, 信(신), 安(안), 懷(회)이다. 

붕우유신(朋友有信) 즉 친구와 친구 사이에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했다. 
부모와 자식 같은 혈연관계에서는 믿음이 없어도 관계가 유지 될 수 있지만 친구와 같은 지인(知人)과의 관계에서 믿음은 기본이라 하겠다. 
그러므로 언제나 믿음을 잃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누구에게나 호감 받는 사람은 잘나고 똑똑한 사람이 아니라 편안함을 주는 사람이다. 
그러므로 언제나 역지사지(易地思之)로서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배려하여 상대에게 편안함을 주도록 해야 한다. 
누구에게나 잊혀지지 않는 사람, 그리움의 사람, 다시보고 싶은 사람이 되었다면 그는 성공인생을 산 사람이라 하겠다. 

그러므로 누구에게나 믿음과 편안함을 주는 사람이 되어 언제나 다시보고 싶은 사람이 되도록 해야 한다. 
이처럼 知人과의 관계에 있어서 믿음(信), 편안함(安), 그리움(懷)은 필수 덕목이라 하겠다. 

조직관계에서의 필수덕목은 덕이다. 

덕은 물과 같다. 
덕의 겉은 물과 같이 부드럽다. 
그러나 덕의 본성은 응집력이 강한 물의 본성처럼 사람을 끌어 들이고 뭉치게 하는 힘을 지니고 있다. 그러므로 덕은 조직관계에서의 필수 덕목이라 하겠다. 

덕으로 조직을 이끄는 지도자와 힘으로 조직을 이끄는 보스와의 차이는 어떤 것일까 몇 가지 예를 들어 보겠다. 
• 보스는 힘으로 조직원을 몰고 가지만 지도자는 덕으로 조직원들을 이끌고 간다. 
• 보스의 리더십은 힘에 의존하지만 지도자의 리더십은 덕에 의존한다. 
• 보스는 자기 자신을 내세워‘나’라고 말하지만 지도자는 조직을 내세워‘우리’라고 말한다. 
• 보스는‘가라’고 조직원들에게 명령하지만 지도자는‘가자’라고 권한다. 
• 보스는 조직원들에게 복종을 요구하지만 지도자는 조직원들의 존경심을 모은다. 
• 지도자는 권리를 쌓지만 보스는 권력을 쌓는다. 
• 지도자는 무엇이 잘못이 되었는가를 알려주지만 보스는 누가 잘못하고 있는가를 지적한다. 
• 지도자는 대중의 눈으로 세상을 보지만 보스는 자기 눈으로만 세상을 본다. 
• 지도자는 조직의 앞에 서서‘나를 따르라’하고 솔선수범으로 이끌지만 보스는 조직의 뒤에서‘돌격 앞으로’하고 명령한다. 

 그렇다. 인간관계의 최고 덕목은 仁이요. 인간관리의 키워드도 仁이다.


김충남 대전시민대학 인문학 강사.

필자 김충남 강사는 서예가이며 한학자인 일당(一堂)선생과 정향선생으로 부터 한문과 경서를 수학하였다. 현재 대전시민대학, 서구문화원 등 사회교육기관에서 일반인들에게 명심보감과 사서(대학, 논어, 맹자, 중용)강의 활동을 하고 있다. 금강일보에 칼럼 "김충남의 古典의 향기"을 연재하고 있다. 

※ 대전 KBS 1TV 아침마당 "스타 강사 3인방"에 출연

☞ 김충남의 강의 일정 

⚫ 대전시민대학 (옛 충남도청) 
- (평일반) 
  (매주 화요일 14시 ~ 16시) 논어 + 명심보감 + 주역 

⚫인문학교육연구소
- (토요반) 
  (매주 토요일 14시 ~ 17시) 논어 + 명심보감 + 주역

⚫ 서구문화원 (매주 금 10시 ~ 12시)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