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동화, 달에 사는 남자(The Man On The Moon meets a girl)를 감상해보자.

무엇인지 모를 가슴 뭉클한 어떤 감정을 느꼈을 것이다. 동화처럼 감동적인 달에 사는 남자(Man On The Moon)는 영국의 국민 백화점이라 불리 우는 존 루이스 백화점의  2015 크리스마스 광고 영상이다.

영화나 영상은 이처럼 어떠한 감정을 유발하게 한다. 하지만 영상 속으로 들어가 상호작용을 할 수는 없다. 반면에 스토리텔링IoT는 감정을 유발하는 스트로크를 시작으로 서사적 이야기를 만드는 감정이 교류하는 트랜잭션을 통해 사물과의 상호작용 속 이벤트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서울대 학부생들이 만든 말하는 로봇 앵무새 Pio를 통해서 스토리텔링IoT의 가능성을 살펴보자. Pio는 제작과정부터 주목 받았다. 서울대에서 공대·미대 통합 창의디자인 연계 전공 학생 37명이 7개 팀으로 나눠  '로봇 AI만들기' 파일럿 강의 개설하였다. 4차 산업의 핵심 분야인 AI와 로봇기술을 접목한 제품을 자유롭게 기획하고 시제품까지 만들려는 시도였다.

수업은 공대·미대에서 각각 강좌를 개설한 뒤 교수 2명이 한자리에서 강의하고, 직접 교실에서 로봇을 만들어가는 '공동강의'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질적인 공대생과 미대생 간의 협업 조합이 처음부터 순탄할 수는 없었다. 그래서 미대와 공대 학부의 화학적 결합을 조기에 만들기 위해 두 학부의 서로 다른 철학과 성향을 미리 알리고 이해하는 시간을 수업 초반에 넣었다.

치매환자를 위한 앵무새 피오는 대화가 부족한 어르신들에게 인공지능 대화를 통하여 친구처럼 어르신들의 적적함을 달래드리며 나아가 치매를 예방하고, 그 경과를 기록하는 등의 기능을 수행하는 앵무새형 로봇이다. 사람의 음성을 텍스트로 인식해 다시 음성으로 대답하는 '챗봇' 기술을 적용하였으며 화상인식을 통해 사람을 구별할 수 있고 공중부양 기술을 통해 새처럼 공중에 떠 있는 상태에서 사람을 향해 고개를 돌릴 수도 있다.

말(소리)과 글을 또 글을 말로 서로 변환 시키는 챗봇기술은 스마트폰의 시리, 에코, 누구(NUGU) 등에서 경험할 수 있는 기술이다. Pio는 영상처리·대화 기능을 바탕으로 실시간으로 치매 검진이 가능하고 이 데이터를 원격으로 의사에게 전송할 수 있다. 

일본 기타큐슈 국립대 재학생들은 냄새를 감지하고 여기에 반응하는 생활형 로봇 개발에 성공했다. 강아지 인형의 코 부분에 냄새를 감지할 수 있도록 가스감지 센서를 부착하여 측정한 냄새의 강도에 따라 발원지 주변을 맴돌거나 짖는 로봇을 고안했다. 환기가 필요할 정도의 강한 냄새에는 마치 기절한 듯 쓰러지는 동작을 취한다.

사람은 사람 또는 사물로부터 접촉을 통해 감정적 자극을 받는다. 연인들의 사랑스런 눈길처럼 감성적 접촉을 통해 얻어지는 자극을 스트로크라고 한다. 이러한 스트로크는 여러 감정적 교류 트랜잭션을 통해 이야기로 변해가는 과정, 즉 자극을 감각하고 지각 인지과정을 거쳐 내용을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과정 속에서 이야기가 되어 기억으로 남게 된다. 이 이야기에는 세상을 이해하는 논리적 방식이 숨겨져 있고 거기에서 삶을 확인하려는 소통의 메시지를 찾을 수 있다.

일반 사물인터넷이 센싱(sensing)과 통신모듈로 수집된 정보를 인터넷과 연결하여 단순히 정보를 알려주고 제어하는 사물이라면 스토리텔링IoT는 센싱정보를 사람처럼 감성적 경험과 서사적 이야기로 발전하는 과정과 절차에 주목한 사물인터넷이다.

스토리텔링은 사람의 감성을 이해하고 효과적인 소통전략에 필요한 커뮤니케이션 공학입니다. 스토리텔링을 통한 자기소개를 코딩한다는 것은 아주 특별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소프트웨어 교육을 앞둔 선생님과 학생들을 위해서 e-mail로 학습자료를 제공하고 오프라인에서 실습코칭과 특별강좌가 진행하는 플립러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강좌 준비를 위해 설문(https://goo.gl/3S23du)에 참여하시면 강좌에 우선적으로 초대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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