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희 대표, 이윤택 (사진: JTBC)
김소희 대표, 이윤택 (사진: JTBC)

 

[디트뉴스24=박병욱 기자] 연희단거리패 대표 김소희가 현 어린이극단 '끼리' 대표 홍선주에게 사과했다.

22일 김소희 대표가 자신의 SNS를 통해 前 연희단거리패 단원 홍선주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는 홍 대표가 자신도 마찬가지로 이윤택 연출가에게 성추행을 당한 피해자 중 한 명이라고 밝히며 배후로 김소희 대표를 지목, 이에 부정하며 해명을 요구하던 김소희 대표를 반박하기 위해 실명을 공개했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극단 '미인' 김수희 대표가 "여관방으로 불러 은밀한 부위 안마시켰다"라며 이윤택의 여배우 성추행 사건을 폭로하면서 연극계 내부에 만연한 어두운 면을 수면 위로 끌어올린 바 있다.

여기에 연희단거리패 대표 김소희가 후배 여성 배우들을 이용해 이윤택 연출가와 강제적으로 성관계를 맺게 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19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 출연한 홍 대표는 이윤택 연출가에게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당시 홍 대표는 "기수가 높았던 선배가 이윤택에게 안마할 여자 배우를 초이스하는 역할을 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옆에서 이윤택을 부추기고, (요구를) 거부하면 면박을 주는 여자 선배님들이 더 원망스러운 경우도 많았다"고 말했다. 

한편 김수희 대표가 여자 후배들을 이용해 성관계를 사주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다"라며 "연극계 포주"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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