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전역 이용객 증대 및 주변 상권 활성화 방향 모색 연구용역’ 공고 발표
지난해 11월 두 차례 공고 냈지만 모두 ‘유찰’... 이번이 3번째

서대전역.
서대전역.

대전시가 21일 서대전역 활성화를 위한 ‘서대전역 이용객 증대 및 주변 상권 활성화 방향 모색 연구용역’ 입찰 공고를 낸 가운데 이번 공고에 응시할 지역 기관들이 나타날지 주목된다.

시는 지난해 11월 서대전역 활성화 대책 모색을 위해 이 같은 내용의 입찰 공고를 두 차례 냈지만 지역 연구기관 및 대학교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며 모두 유찰된 바 있다.

시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유찰 가능성을 우려, 지역 연구기관 및 대학교 등을 상대로 입찰 참가를 독려하는 한편, 참가 기관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과업내용을 대폭 완화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해 보다 용역 금액이 감소했다는 점에서 지역 기관들의 관심을 끌어오지 못하고 또다시 유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지난해 8500만 원이었던 용역비가 올해 7800여만 원으로 줄어들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작년도 과업 내용 중 대전철도특구에 대한 계획수립을 해야 하는 등 참가 업체들이 부담을 가질 수 있는 내용들이 있었다면 올해는 과업 내용을 완화하면서 용역 금액도 줄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과업 부담을 없애고, 특히 지역 기관들에 참여를 독려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에 나설 예정”이라며 “이번 입찰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호남고속철도 개통 이후 서대전역을 경유하는 KTX의 운행횟수가 기존 62회에서 22회로 대폭 줄어들면서 이용객이 급감한 것은 물론 이로 인해 역 주변 상권도 급속하게 위축됐다.

<디트뉴스>가 대전시에 요청한 자료에 따르면 호남선 KTX가 개통된 지난 2015년 4월 이전, 서대전역을 이용하는 이용객 수는 평균 5000여 명으로 호남선 KTX 개통 이후 운행횟수가 줄어들면서 하루 평균 1700여명까지 감소했다.

그나마 지난 2016년 12월 수서발 KTX 4편이 증설된 후 하루 평균 이용객 수가 2500여명으로 소폭 증가했지만 이전 이용객수를 회복하기는 역부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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