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충남도, KAIST와 다문화학생 영재교육 협약식
도내 다문화학생 증가세…다양한 인재 발굴해야 지적

충남도교육청은 21일 다문화 영재학생들의 체계적인 맞춤지원을 위해 충남도청, KAIST와 업무협약식을 맺었다.
충남도교육청은 21일 다문화 영재학생들의 체계적인 맞춤지원을 위해 충남도, KAIST와 업무협약식을 맺었다.

잠재력을 갖춘 다문화 영재학생들이 체계적인 맞춤형 지원으로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다문화학생지원 정책이 주로 학교 적응에 초점을 맞추면서 다문화 영재학생들이 소외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 교육 현장에서 나왔다.

충남도교육청은 21일 충남도청, 한국과학기술원과 도립도서관에서 다문화 학생 맞춤형 영재교육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식은 충남의 다문화학생수가 늘어나면서 영재학생들의 발굴의 필요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2017년 4월 기준 충남도내 다문화학생수는 8186명으로 전체 학생의 2.99%를 차지하고 있다. 2015년 2.19%에 비해 0.8% 포인트 늘어났다.

다문화학생수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다문화학생 정책은 주로 학교적응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다양성이 제고돼야 한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에 도교육청은 도청, KAIST(카이스트)와 손잡고 충남다문화영재학생 지원 프로그램 운영에 나섰으며, 전국 최초의 다문화영재교육원 개설로 이어졌다.

KAIST는 다문화영재학생에 맞는 프로그램 개발과 제공의 나선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KAIST 대학생이 직접 참여해 영재학생들의 학습관리 및 상담까지 진행하는 멘토링 역할까지 맡는다.

충남도는 학생들의 국내‧외 캠프 진행하고, 도내 14개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도교육청으로부터 학생선발을 위탁받아 영재성이 있는 다문화학생을 선발 및 학부모교육을 담당한다.

도교육청은 두 기관과 정보를 공유하면서 영재성 있는 다문화학생을 위한 종합적 지원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지철 교육감은 “충남교육청은 도내에 있는 누구에게나 고른 교육기회 보장으로 출발선이 평등한 교육 실현에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영재성이 있는 다문화학생을 위한 3개 기관의 업무협약을 통해 다문화학생들이 미래인재로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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