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충남의 인생과 처세 334]

우리 인생의 시간은 유한(有限)하다.

그러므로 유한한 인생의 시간을 어떻게 쓰느냐에 인생의 성공과 실패가 달려 있다.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진 하루 24시간을 천금같이 여기며 산 사람은 성공인생을 살지만 물 쓰듯 허비하며 산사람은 실패인생을 산다.

그러므로 인생의 키워드는‘시간 관리’요‘어떻게 시간 관리를 하며 사느냐’가 인생의 화두가 되어야 할 것이다. 시간 관리방법은‘지금 이 시간’, 그리고‘틈새시간’을 사랑하는 것이다.

시간의 주체는‘지금 이 시간’이다.

시간의 흐름을 어제, 오늘, 내일로 구분하였을 때 시간의 주체는 지나간 어제도 아니요.

다가올 내일도 아닌 바로 오늘 지금 이 시간인 것이다. 어제라는 시간은 무효가 된 수표와 같아 되돌아본들 아무 소용이 없다.

내일이라는 시간은 믿지 못할 약속어음과 같아 확신 할 수 없다.

오늘 이 시간만이 현금과 같이 쓸 수 있는 확실한 시간인 것이다.

그래서 시간의 주체는 지금 이 시간인 것이다. 그러므로 시간의 주체인 현재, 오늘, 지금 이 시간에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오늘 이 시간을 내 생에 마지막 날처럼 여기고 삶의 전부로 느끼면서 사랑하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또한 뜻은 천년만년을 향하되 삶은 하루를 사는 하루살이의 삶처럼 최선을 다하며 살아야 한다.

현재를 즐겨야 한다.

인생을 즐겁게 사는 지혜와 방법은 지나간 일은 공연히 염려하지 말아야 한다.

되돌릴 수 없다. 빨리 잊어야 한다. 미래의 일은 인간의 힘으로 어쩔 수 없다.

그저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즉 하늘에 맡기는 것이다.

오로지 현재를 사랑하며 현재를 즐겁게 사는 것이다.

가장 무서운 낭비는 시간낭비이다.

시간은 돈이라 하였지만 시간의 소중함을 어찌 돈에다 비유할 수 있으랴 시간으로 돈을 살 수 있어도 돈으로 시간을 살수 없는 것 아니겠는가‘천금을 주어도 세월은 못사네, 못하는 세월을 허송을 말어라.’하지 않던가 돈은 다 써 버려도 벌면 얼마든지 생길 수 있으나 한번 써버린 시간, 지나간 시간은 두 번 다시 오지 않는다. 그러므로‘촌시를 가벼이 여겨서 낭비하지 말아야 한다.’(一寸光陰不可輕)했다.

그런데 우리는 눈에 보이는 재물의 낭비는 무서운 줄 알면서도 눈에 보이지 않는 시간낭비의 두려움을 실감하지 못하며 살고 있지 않는가.

틈새시간을 내편으로 끌어 들여야 한다.

흐르는 시간은 누구의 편도 아닌 자기 앞으로 끌어 들이는 자의 편이다.

시간을 자기 앞으로 끌어 들이는 방법은 틈새시간을 잘 활용하는 것이다.

농사짓던 옛날 사람들의 틈새시간은 밤, 겨울 그리고 비오는 날이다.

그래서 이때를 독서삼여(讀書三餘) 즉 책 읽기 가장 여유로운 때라 하여 부지런히 글을 읽으라 했다.

오늘날은 출근 전 그리고 점심시간이나 퇴근 후가 틈새시간이 될 것이다.

이 흐르는 틈새시간을 내 편으로 끌어 들이는 것, 즉 틈새시간을 잘 활용하는 것, 이것이 시간 관리이다.

인생을 좀 더 의미 있고 성공적으로 사는 사람의 비결은 모두가 틈새시간을 잘 활용하는 것이다.

‘말콤글래드 웰’의‘1만 시간의 법칙’에 의하면‘하루에 3시간씩 10년을 투자하면 누구나 전문가로서의 재능을 발휘할 수 있다.’하였다.

은퇴 전, 하루에 3시간의 틈새시간을 투자해서 은퇴 후를 위한 준비를 함도 지혜로운 삶을 사는 방법일 것이다.

어떤 판소리 동호인은 직장생활을 하면서 퇴근 후에 틈새시간을 판소리 공부에 투자해서 퇴직 후에는 명창으로서 더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음은 좋은 예라 하겠다.

김난도 교수는 1-1법칙 즉‘하루에 1시간씩 1년을 투자하면 취미로 할 수 있는 아마추어 경지는 될 수 있다.’하였다.

바쁜 일상시간에서 하루 1시간의 틈새시간을 투자해서 자기계발, 취미, 특기활동을 하는 것도 인생을 의미 있게 사는 방법이라 하겠다.

누구나 출근하여 일하고 퇴근하는 대동소이한 일상생활에서 자기만의 틈새시간을 찾아내어 잘 관리한다면 분명 놀랄만한 인생의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시간을 지혜롭게 활용하여야 한다.

몇 가지 방법을 권하면,

① 인터넷 서핑 하는 시간보다는 신문 읽는 시간을 권한다.

② TV시청의 시간보다는 독서의 시간을 권한다.

③ 쓸데없는 공상의 시간보다는 사색의 시간을 권한다.

④ 잡담의 시간보다는 토론의 시간을 권하다.

⑤ 밤늦은 시간 보다는 새벽의 시간을 권한다.

⑥ 늦잠 자는 시간보다는 토막 잠자는 시간을 권한다.

⑦ 골프하는 시간보다는 걷기 운동의 시간을 권한다.

⑧ 사우나 하는 시간보다는 반신욕의 시간을 권한다.

▴ 5분의 시간을 잘 관리해야 한다.

➀ 약속한 장소에 5분 먼저 도착하라.

➁ 출근을 5분 먼저 하라.

➂ 상사로부터 지시 받은 일은 5분 먼저 달성하여 보고하라.

➃ 상사에게 건의 할 일이 있을 때는 잘 생각해 보고 5분 늦게 하라.

➄ 누가 내 귀에 거슬리는 말을 하더라도 5분 생각한 다음에 대꾸하라.

➅ 잊을 것은 5분 빨리 잊고 결정할 때는 5분 늦게 결정하라.

➆ 무슨 일을 포기하려할 때는 즉시하지 말고 5분 늦게 하라.

➇ 남과 토론 할 때는 남보다 5분 늦게 말하라.

그렇다. 내일을 위해 오늘을 사는 것이 아니다.

오늘을 잘 살아서 내일을 위하여야 할 것이다.

지금 이 시간, 그리고 틈새시간을 사랑하라.


김충남 대전시민대학 인문학 강사

필자 김충남 강사는 서예가이며 한학자인 일당(一堂)선생과 정향선생으로 부터 한문과 경서를 수학하였다. 현재 대전시민대학, 서구문화원 등 사회교육기관에서 일반인들에게 명심보감과 사서(대학, 논어, 맹자, 중용)강의 활동을 하고 있다. 금강일보에 칼럼 "김충남의 古典의 향기"을 연재하고 있다.

※ 대전 KBS 1TV 아침마당 "스타 강사 3인방"에 출연

☞ 김충남의 강의 일정

⚫ 대전시민대학 (옛 충남도청)

- (평일반)

(매주 화요일 14시 ~ 16시) 논어 + 명심보감 + 주역

⚫인문학교육연구소

- (토요반)

(매주 토요일 14시 ~ 17시) 논어 + 명심보감 + 주역

⚫ 서구문화원 (매주 금 10시 ~ 1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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