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갑 국회의원 재선거 전략공천설 '솔솔'
천안갑 국회의원 재선거 전략공천설 '솔솔'
  • 국회=류재민 기자
  • 승인 2018.02.19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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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이완구‧이인제 등 거물급 출마 ‘검토’
민주당, 한태선‧이규희에 허승욱‧이재관 카드 ‘만지작’

6월 13일 국회의원 재선거가 확정된 충남 천안갑에 여야가 전략 공천할 것이란 관측이 흘러나오고 있다. 윗줄부터 시계방향으로 자유한국당 이완구 전 총리, 이인제 전 의원, 더불어민주당 이규희 천안갑지역위원장, 한태선 전 후보, 허승욱 전 충남도 정무부지사, 이재관 대전시장 권한대행.
6월 13일 국회의원 재선거가 확정된 충남 천안갑에 여야가 전략 공천할 것이란 관측이 흘러나오고 있다. 윗줄부터 시계방향으로 자유한국당 이완구 전 총리, 이인제 전 의원, 더불어민주당 이규희 천안갑지역위원장, 한태선 전 후보, 허승욱 전 충남도 정무부지사, 이재관 대전시장 권한대행.

자유한국당 박찬우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6월 13일 국회의원 재선거가 확정된 충남 천안갑에 여야가 전략 공천할 것이란 관측이 흘러나오고 있다.

19일 여의도 정치권에 따르면 한국당은 천안갑에 이완구(67) 전 국무총리와 이인제(69) 전 의원 등 무게감 있는 인물을 검토하고 있다. 무엇보다 천안갑이 충남의 ‘정치1번지’란 상징성이 크기 때문이다. 더구나 이곳조차 내준다면 천안 3개 선거구에서 전멸한다.

한국당은 자칫하면 같은 날 치러지는 지방선거 참패까지 불러올 수 있다는 위기감에 충남도당 뿐만 아니라 중앙당까지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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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이처럼 돌아가자 더불어민주당도 천안 지역구 석권을 위해 전략공천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한국당이 거물급 인사를 출전시켜 천안갑 수성에 나설 경우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세워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민주당은 이규희(56) 천안갑 지역위원장과 지난 20대 총선에 출마했던 한태선(52) 전 후보가 출마준비를 하고 있다. 두 사람은 오랜 시간 지역 기반을 다지고 조직을 관리하며 ‘때’를 기다려왔다.

하지만 당 지도부 사이에선 두 사람보다 공격력이 높은 인물을 내지 않을 경우 승산이 없다는 판단에서 참신성과 인지도를 동시에 갖춘 선수를 내세워야 한다는 주장이 강력하게 나오고 있다는 후문이다.

민주당의 한 고위급 관계자는 최근 <디트뉴스>와의 통화에서 “아무리 지역에서 터를 닦고 고생했다고 해도 당선가능성이 없으면 출마할 수 없는 세계가 바로 정치권”이라며 “한국당이 거물급 정치인을 내보낸다면 우리도 전략공천으로 갈 수밖에 없다. BH(청와대)의중도 반영되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당 안팎에서는 본인들 의지와 관계없이 허승욱(51) 전 충남도 정무부지사와 이재관(52) 대전시장 권한대행이 전략공천 대상자로 거명되고 있다.

실제 허 전 부지사는 최근 민주당에 입당해 본격적인 출마행보에 나섰다. 허 전 부지사는 지난 달 퇴임 기자회견에서 “천안에서 역할이 주어진다면 어떤 일이든 열심히 할 것”이라고 밝혀 재선거 출마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다만 허 전 부지사는 비(非)지역 출신(전남 광주)이란 점과 짧은 정치 경력이 부담이다.

반면 이 권한대행은 아직까지 출마와 관련한 행보는 보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천안 출신이란 점과 행정 관료 출신으로 세종시출범준비단장과 대전시장 권한대행이란 경력은 출마 시 인지도에 큰 영향을 줄 것이란 예상이다.

일부에서는 이 권한대행이 자유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 국회 수석전문위원(안전행정위원회)으로 활동했다는 점에서 민주당보다 한국당 후보로 전략 공천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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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선-이규희 전략공천 배제 시 '후폭풍' 불가피

문제는 민주당이 전략공천으로 후보를 낙점했을 때 불어올 후폭풍이다. 이규희 위원장과 한태선 전 후보는 그동안 열악한 정치지형과 환경에서 낙선‧낙천에도 당을 지켰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두 사람이 가진 조직력에 동정론까지 더해지면 전략공천 이후 거센 반발이 불가피한 대목이다.

이규희 위원장은 <디트뉴스>와의 통화에서 “타 지역 출신을 전략 공천한다는 것은 정치 도의도 아니고, 상식도 아니고, 순리도 아니다”며 “경선 부담을 줄이는 차원에서 전략공천을 한다면 현재로서는 제가 그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한편 바른미래당은 박중현 전 바른정당 천안갑 당협위원장과 이종설 전 국민의당 천안갑 지역위원장, 이정원 전 천안시의회 의장의 출마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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