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요리주점 레드마초(대전시 유성구 봉명동612-2 드리미아1층)

중국음식 대중화 시킨 대전대표 중화요리주점 레드마초  젊은 층을 비롯 중장년 층에도 인기

“보통 중화요리는 무겁고 비싸고 나이 많은 사람들의 요리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것을 타파해 젊은 층에서 접근하기 쉽도록 그릇이나 합리적인 가격으로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먹을 수 있는 메카로 자리 잡았습니다.”

레드세트
레드세트

대전시 유성구 봉명동 미드리아 1층에 산뜻한 빨간 간판이 인상적인 차이니즈 비스트로(Chinese bistro) ‘레드마초’(대표 김용진)가 봉명동 핫플레이스로 뜨고 있다. 중화요리를 가볍게 식사와 함께 술을 곁들일 수 있는 중화요리주점으로 세련된 블랙 인테리어에 홍등과 레드 컬러로 포인트를 줘 고풍스러운 느낌을 주는 곳이다.

기존 중화요리 단품은 보통4-5만 원대의 가격이 높지만 이곳에서는 2만 원대의 가격으로 젊은 층을 비롯 다양한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비스트로는 프랑스어로 작은 술집, 작은 레스토랑을 뜻하지만 한국에서는 비교적 빠르게 서비스되는 편안한 음식과 술을 마실 수 있는 곳을 말한다.

마초세트
마초세트

기본상차림으로 짜사이와 콘샐러드 그리고 각종 소스가 준비되어 있다. 이곳에는 레드세트와 마초세트 코스요리가 있다. 레드세트는 해물누룽지탕과 깐풍기로 39000원이고, 마초세트는 멘보샤,고추잡채, 마초고기짬뽕이 46000원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이고 있다.

해물누룽지탕은 신선한 야채와 해산물이 푸짐하다. 소라,오징어,새우,조개살 등 해물을 양파,당근.청경채,표고,죽순 등과 함께 볶아서 걸쭉하게 만든 다음 누룽지를 기름에 튀겨 곁들여 먹는다. 쫀득한 누룽지와 해산물의 맛이 잘 어우러져 국물과 따로 놀지 않고 산뜻하고 담백한 맛이다. 죽순과의 조합도 꽤 신선해 보인다. 다른 해물도 들어가지만 죽순은 고유의 향이 강하지 않아 육류, 해산물, 채소 등 모든 식재료와 잘 어울려 어떤 요리와도 궁합이 좋아 일품이다

멘보샤
멘보샤
깐풍기
깐풍기

멘보샤.깐풍기.유린기 인기. 술과 음식을 편안하게 먹을 수 있는 차이니스 비스트로

깐풍기는 닭다리 살 잡 뼈를 제거하고 튀김옷을 입혀 바삭하게 튀긴 뒤 매콤한 특제 깐풍소스 양념에 입혀 빨간 파프리카. 파란피망. 양파, 부추 등 야채들을 곁들여 볶아 만든 음식이다. 옥수수를 튀겨 바닥에 깔고 그 위에 얹어 나오는데 매콤하면서도 짭짤한 맛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찾는다. 탕수육과 더불어 한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음식이라 인기가 많다.

멘보샤는 중국식 새우샌드위치 튀김으로 SBS 프로그램 강호대결 중화대반점에서 선보이면서 유명해진 요리다. 식빵에 거칠게 다진 새우와 계란,파,죽순을 넣고 간을 한 다음 튀겨서 나온 요리로 젊은 층에 대세로 떠오르는 메뉴다. 기름에 튀겨 느끼할 것 같지만 먹어보면 고소하고 담백하다. 멘보샤는 언뜻 보면 매우 간단해 보이지만 요리사가 불을 잘 조절해야만 타지 않고 제 맛이 난다. 새우 살과 빵은 튀김 온도가 달라 이 둘을 동시에 익히는 일은 매우 힘들고 손이 많이 가서 웬만한 실력을 갖추지 못한 중식당에선 메뉴에 선보이지 않는다는 고급 메뉴다. 멘보샤 8개 2만원.

내부전경
내부전경
김용진 오너셰프
김용진 오너셰프

짬뽕은 돼지고기,오징어,홍합,베추,청경채,호박,당근,양파,표고 등을 고추기름을 볶아 사골육수로 만든 옛날 전통짬뽕으로 젊은 층부터 중장년 세대까지 모두 아우르는 맛이다.

이곳 셰프들은 모두 우송대학교 외식조리학부를 졸업한 요리사들이다, 특히 신은철 조리장은 워커힐호텔 주방장 출신으로 중화요리 특유의 느끼한 맛을 최대한 배제하고 고급스러운 플레이팅이 돋보인다. 또 음식이 전반적으로 자극적이지 않고 메뉴들과 함께 곁들이기 좋은 다양한 중국술도 판매해 고객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김용진 오너셰프는 우송대 우송조리아카데미 5대 학생회장 출신으로 외식조리학부를 졸업하고 주 과테말라대사관 조리장을 거친 대전충남 향토요리전문가다. 3개월 마다 메뉴개발을 해서 신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등갈비 요리가 출시됐다.

레드마초 빨간글씨가 인상적이다
레드마초 빨간글씨가 인상적이다

김용진 오너셰프. 주 과테말라대사관 조리장을 거친 대전충남 향토요리전문가

중식은 우리에게 가장 친근한 국민메뉴 중 하나다. 하지만 최근에는 획일화된 맛과 비주얼로 소비자들의 불만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레드마초는 이런 점에 착안해 모던 중식과 수작요리를 콘셉트로 하고 있다. 다른 곳과 달리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마초음식이다. 음식은 주문과 동시에 만들기 때문에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식탁 16개의 작은 매장이지만 예약은 오후7시 이전만 가능하다.

김용진 대표는 “중화요리는 모두 비슷하다는 편견을 씻어내기 위해 요리개발부터 합리적인 가격대의 코스요리까지 중국음식을 대중화를 시켜 맛과 가격, 서비스 모두를 만족시키는 대전대표 중화요리주점이 되겠다.”며 포부를 밝힌다.

이제 ‘당신의 한입에 우리를 바친다’라는 슬로건답게 말뿐이 아니라 맛으로 이야기하는 레드 마초를 찾아보자. 차이니즈 비스트로의 진면목을 알 것이다. <이성희 푸드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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