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의원들이 전한 설 민심 화두 “민생”
충청권 의원들이 전한 설 민심 화두 “민생”
  • 국회=류재민 기자
  • 승인 2018.02.18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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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앞두고 한반도 안보‧지역경제 기대와 우려 ‘교차’

충청권 국회의원들이 설 명절 연휴 전해들은 민심을 알려왔다. 대부분 의원들은 지역의 도약을 원하는 지역민 기대와 함께 민생 현안을 접수하는데 집중했다.

특히 여야 의원들은 지방선거를 4개월여 앞두고 지역의 현안을 살피는 동시에 민심을 사로잡기 위한 홍보에도 총력을 기울인 것으로 나타났다.

與 “서민 경제 현주소 실감..한반도 긴장관계 완화 목소리”

사진 위부터 더불어민주당 양승조-강훈식-김종민 의원 설 명절 민심 투어 모습. 각 의원실 제공.
사진 위부터 더불어민주당 양승조-강훈식-김종민 의원 설 명절 민심 투어 모습. 각 의원실 제공.

먼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의원(천안병)은 연휴가 시작된 15일 남산중앙시장, 성환이화시장, 병천시장 등 천안지역 전통시장을 찾아 민심을 들었다. 16~17일에는 광덕 고향 마을부터 주요 종교 인사와 환경미화원을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양 의원은 “전통시장의 경우 사람은 많은데 매출은 작년보다 못하다는 상인들 호소가 많았다. 자영업자들은 장사가 안 된다는 얘기가 많아 언제나 자영업자 한숨소리가 없어질지, 송구함과 마음을 다잡아 보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농민들은 농산물 가격이 많이 하락되었으며, 특히 배 값 하락을 걱정하면서 ‘몇 십 년 농사지었지만 제일 힘들다’는 고충을 털어 놓으셨다. 여기에 이번 충남도지사 출마선언에 많은 관심을 가져 주셨고, 잘 되라는 격려도 아낌없이 해 주셨다”고 덧붙였다.

강훈식 의원(아산을)은 아산시 노인회관을 찾아 지역 어르신들께 신년인사를 겸해 세배를 올리고, 온양온천 재래시장을 찾아 상인회 대표단과 함께 애로사항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또 온양온천역에서 귀경인사를 갖고, 배방중앙지역 아동센터를 방문해 종사 직원들을 격려했다.

강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대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평창올림픽을 통해 남북관계를 잘 풀어가고 있다면서도 ‘한미관계나 한일관계는 어떻게 될 것 같으냐’고 걱정하는 분들도 계셨다”고 말했다.

또 강 의원은 “국회가 제 할 일을 제대로 못하고, 싸우는 모습만을 보여 걱정이라면서 과반수가 안 된다고 야당 눈치만 보지 말고, ‘정부와 야당이 강하게 밀어붙일 수 없냐?’는 분도 많았다”며 민심을 전했다.

같은 당 김종민 의원(논산‧계룡‧금산)은 “‘장사가 너무 안 되어 힘들다’, ‘서민들 살림살이가 나아지지 않고 있다’는 하소연이 많았다”며 “대형마트에 비해 전통시장의 경쟁력이 많이 뒤쳐지는 어려움이 있다. 새로운 대통령과 함께 힘을 모아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정치권이 정신 차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민생을 위해 여야가 서로 싸우지들 말고 힘을 합쳐 국민을 위해 일할 것과 청년 일자리 확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 달라는 말씀을 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참신한 후보를 공천하고, ‘대통령 계실 때 우리지역의 기틀을 마련해 달라’, ‘말로만 하는 정책이 아닌 실천하는 정책해 달라’는 주문을 받았다”고 했다.

박범계 의원(사진 위)과 조승래 의원 설 명절 민심 탐방 모습. 의원실 제공.
박범계 의원(사진 위)과 조승래 의원 설 명절 민심 탐방 모습. 의원실 제공.

박범계 의원(대전시당위원장. 서구을)은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화해와 한반도 평화에 대한 대전 시민의 기대가 크다는 걸 확인했다.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 가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지지와 응원도 마찬가지였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안전한 사회, 깨끗한 나라에서 마음 편히 먹고 살 수 있었으면 하는 서민의 소박한 염원도 확인 할 수 있었다. 정부와 정치권이 양질의 일자리와 소득 주도 성장으로 서민경제 활성화에 심혈을 기울여야 할 대목”이라고 역설했다.

“6.13지방선거가 촛불정신 계승, 문재인 정부 성공, 지방분권 개헌의 장이 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오직 민생, 민생제일의 자세로 임하겠다”고도 했다.

박병석 의원(서구갑)은 “도마시장, 한민시장, 가수원시장, 정림시장, 배재시장, 변동 시장 등 전통시장을 찾아 민심을 살피고 새해 인사들 드렸다”고 밝혔다.

또한 “복지관과 보육원 등 시설을 찾아 위로했고, 대전역에서 고향을 찾아오신 분들에게도 인사를 드렸다. 특히 소외된 분들 찾아 그분들의 어려운 현실에 대해 경청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덧붙였다.

조승래 의원(유성갑)은 “평창올림픽에 대한 관심이 많으셨다.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대화와 평화분위기가 조성된 것에 대한 기대도 많았다. 앞으로 이산가족 상봉 등 남북관계가 개선되고 북한의 핵미사일 포기 등 비핵화에 진전이 있기를 바라는 바람들이셨다”고 했다.

조 의원은 또 “문 대통령과 민주당에 대해 여전한 기대감을 보여주셨다. 다만 아직까진 민생경제에 대한 걱정도 많으셨다”며 “자식들의 교육과 미래에 대한 불안, 낮은 체감 경기로 인한 걱정 등이 여전했다. 우리당이 좀 더 세심한 관심과 준비로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방선거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는 분들도 많이 계셨다. 우리당이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도 밝혔다.

野 "민생, 안보 문제 주도적 해결 목소리 많아..올림픽 부정여론“

사진 위부터 자유한국당 성일종-홍문표-정진석 의원 설 명절 민심 투어 모습. 각 의원실 제공.
사진 위부터 자유한국당 성일종-홍문표-정진석 의원 설 명절 민심 투어 모습. 각 의원실 제공.

야당인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비판적 설 민심을 전해왔다. 이들 역시 민생과 관련한 부분에 대한 지역민의 우려를 전하며 경제활성화와 안보문제 해결을 위해 의정활동에 매진할 뜻을 밝혔다.

성일종 의원(충남도당위원장. 서산‧태안)은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함께 어려운 이웃을 방문해 민원도 접수하고 요양원, 복지관을 찾아 말벗이 되어드리며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또한 “많은 분들이 중국과 북한에 대한 굴욕적인 저자세 외교, 미국과 일본으로부터는 ‘코리아 패싱’을 당하고 있는 것에 대해 국민적 자긍심이 무너지고 있다고 말씀하셨다”며 “보복정치에만 열을 올리며 서민경제는 뒷전으로 미룬다고 호소하는 현장의 목소리에 가슴 아팠다”고 전했다.

“연휴가 끝나고 업무에 복귀하면 다양한 정책간담회 및 실무진 회의 등을 통해 민생안정을 최우선 목표로 대안 마련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홍문표 의원(홍성‧예산)은 “민생을 외면하고 오로지 정치보복, 보여주기 식 정책, 안보 위기 초래 등 서민, 중산층에서 정부의 정책 실패에 대한 성토가 끊이질 않았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최저인금 폭탄인상으로 영세자영업, 소상공인, 중소기업 경영악화를 불러 일자리와 소득감소로 이어지고 있는데 대한 비판여론과 역대 최악의 청년실업률, 3번 도전 끝에 유치한 평창올림픽이 평양올림픽으로 전락했다는 평가가 끊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정진석 의원(공주‧부여‧청양)은 “설을 앞두고 지역 어르신들에게 세배도 드리고, 전통시장을 찾아 명절 민심을 가감 없이 경청했다. 지역 어르신들은 ‘어떻게 만든 대한민국인데 북한에게 다 내주냐’, ‘한미동맹 맞나’, ‘걱정이 크다. 대한민국 잘 지켜 달라’는 말씀을 주셨다”고 했다.

계속해서 “농민들은 ‘농사인력 구하기 힘든 상황에 급격하게 최저임금 올려놔서 농가부담만 더 가중시킨다’는 말씀을 주셨다”며 “한국당에 대해선 ‘강한 야당이 필요하다’, ‘대한민국 경제발전을 맡아 온 보수야당이 분열해서는 안된다’는 말씀도 주셨다”고 덧붙였다.

이은권 의원(사진 위)과 정용기 의원의 설 명절 민심 탐방 모습. 의원실 제공.
이은권 의원(사진 위)과 정용기 의원의 설 명절 민심 탐방 모습. 의원실 제공.

같은 당 이은권 의원(대전시당위원장. 중구)은 “복지시설에 방문해 봉사활동을 하고, 지역 전통시장에 들러 상인들과 주민들을 만나 물가상승과 최저임금 문제 등 서민과 중산층 어려움을 듣고 의견을 나눴다. 대전역과 서대전역에서 귀성객을 만나 설 명절 인사를 드렸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민생경제와 골목경제 회복, 평창올림픽 이후 대북관계의 방향과 안보문제, 그리고 요즘 계속 발생하는 화재와 지진 같은 재난안전에 대한 걱정의 목소리가 많으셨다”며 “한마디로 ‘지금 같은 경기에는 살아남는 것도 매우 어렵다’는 반응이 많았고, ‘경제는 바닥을 치는데 평창올림픽처럼 우리보다 북한에 잘 보이기 위해 퍼주기를 할까 우려스럽다’는 반응도 있었다”고 했다.

“입법부로서 정당한 견제로 정부가 올바른 방향으로 정책을 펼 수 있도록 하겠다. 주민들의 성원뿐만 아니라 따끔한 질책과 비판을 가슴 깊이 새기며 더 낮은 자세로 국민의 뜻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각오도 전했다.

정용기 의원(대덕구)은 지난 14일 대전역과 신탄진역에서 귀성인사와 태극기 스티커를 배부했다. 앞서 13일에는 신탄진 5일장, 중리시장, 법동시장 등 전통시장을 돌았고, 중리복지관, 법동복지관, 대덕복지관, 노인종합복지관을 찾는 등 다양한 세대와 계층의 주민들을 만나 민심을 들었다.

정 의원은 “급격한 최저임금 상승으로 실업률이 높아지는 등 서민 경기는 IMF이후 최악인데도 불구하고 적폐청산 등 정치보복에만 몰두하는 정부에 분노를 느끼는 분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북핵 폐기는 요구도 못한 채 평창올림픽이 평양올림픽으로 이용당하는 것을 보며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많았다”며 “다가오는 지방선거를 통해 문재인 정부의 중간평가가 제대로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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