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역·중앙시장서 정책홍보, 다른 쪽에선 논평 등으로 정치공세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이 14일 오후 소속 국회의원과 당직자까지 총출동해 대전역 서광장에서 정책홍보물을 나눠주며 여론전에 나서고 있는 모습.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이 14일 오후 소속 국회의원과 당직자까지 총출동해 대전역 서광장에서 정책홍보물을 나눠주며 여론전에 나서고 있는 모습.
바른미래당 대전시당 통합추진위원회가 14일 대전역 앞에서 당명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는 모습.
바른미래당 대전시당 통합추진위원회가 14일 대전역 앞에서 당명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는 모습.

설 명절을 앞두고 대전지역 정치권이 민심을 잡기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벌였다. 대전역과 중앙시장 등을 방문해 정책홍보에 나서는가 하면, 논평 등을 통해 상대 당에 대한 공세를 펼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14일 오후 소속 국회의원과 당직자가 총출동해 대전역 서광장에서 정책홍보물을 나눠주며 여론전에 나섰다. 박범계 시당위원장을 비롯해 박병석·조승래 의원은 물론 차기 시장후보군들도 직접 시민들을 만났다. 

이들은  ‘따뜻한 설날, 뜨거운 평창 2018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당 정책 홍보물을 배부하며 △신보‧기보 보증 등 특별 민생 자금지원 △서민 취약계층 소득보호 및 소외계층 맞춤형 지원 확대 등 민생지원 정책을 홍보했다.

앞서 민주당 대전시당은 13일 광역자치단체장 예비후보 등록 시점에 맞춰 논평을 내고 “지방선거 승리가 오롯이 대전 시민의 바람을 담은 승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들은 “6.13 지방선거를 촛불정신 계승, 문재인 정부 성공, 지방분권 개헌 토대 마련, 남북 화해와 한반도 평화 번영의 계기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자유한국당 대전시당도 14일 오전 이은권 시당위원장과 당직자 등 100여 명이 중앙시장 등 전통시장을 방문, 정책홍보물을 배포하며 바닥민심 잡기에 나섰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정당인 바른미래당은 시당 통합추진위원회 단계인 만큼 대전역 앞에서 당명 알리기에 주력했다. 신용현 국회의원과 한현택 동구청장, 대전시장 출마를 선언한 남충희 전 바른정당 시당위원장 등 30여 명이 함께 했다.   

특히 바른미래당 대전시당 통합추진위원회(이하 통추위)는 이날 ‘민주당 심판론’을 제기하고 나섰다. 설 민심을 겨냥해 강력한 공세에 나선 셈.

통추위는 홍정민·김세환 공동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내고 “지난 4년 간 대전시에서 벌어진 일을 되짚어 보면 가슴이 답답하다”고 운을 뗀 뒤, 권선택 전 대전시장 재임시절 벌어진 상수도민영화, 용산동 현대아울렛 특혜의혹, 민간공원 특례사업, 유성복합터미널 사업 등 각종 갈등사업과 채용비리 사건 등을 열거했다. 

이들은 “너도나도 대전시장 자리를 차지하겠다며 ‘공천이 당선’이라는 오만함을 내세우는 민주당”이라며 “얼굴이 두꺼워 부끄러움을 모르는 ‘후안무치’ 전형”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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